수출 20개월 만에 증가세…반도체 등 선전

입력 2016.09.02 (06:44) 수정 2016.09.02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끝도 없이 추락하던 수출이 지난달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랜만의 반가운 소식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낮없이, 쉴새 없이 돌아가는 반도체 생산라인.

지난달 수출 증가를 이끈 건 반도체였습니다.

56억 달러, 6조 2천억 원 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선박과 철강 석유화학 등 그동안 부진했던 전통적 주력산업도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달 전체수출은 401억 달러, 1년 전보다 2.6% 늘었습니다.

19개월 연속이라는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녹취> 정승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2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수출 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관 합동의) 총력 수출 지원대책의 성과도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엔 조심스럽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들쭉날쭉한 유가 같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확산도 매우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 경기 회복의 관건은 주력시장입니다. 중국과 미국, 우리가 모두 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이를 발판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7월 경상수지는 87억 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서, 최장 기간인 5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출 20개월 만에 증가세…반도체 등 선전
    • 입력 2016-09-02 06:45:20
    • 수정2016-09-02 07:21: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끝도 없이 추락하던 수출이 지난달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랜만의 반가운 소식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낮없이, 쉴새 없이 돌아가는 반도체 생산라인.

지난달 수출 증가를 이끈 건 반도체였습니다.

56억 달러, 6조 2천억 원 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선박과 철강 석유화학 등 그동안 부진했던 전통적 주력산업도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달 전체수출은 401억 달러, 1년 전보다 2.6% 늘었습니다.

19개월 연속이라는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녹취> 정승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2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수출 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관 합동의) 총력 수출 지원대책의 성과도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엔 조심스럽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들쭉날쭉한 유가 같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확산도 매우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 경기 회복의 관건은 주력시장입니다. 중국과 미국, 우리가 모두 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이를 발판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7월 경상수지는 87억 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서, 최장 기간인 5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