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어기 완전 풀렸다…서해로 가나?

입력 2016.09.02 (07:21) 수정 2016.09.0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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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의 금어기가 어제부터 완전히 풀렸습니다.

동중국해는 물론 우리 서해.남해까지도 중국 어선들의 활동 반경인데요.

우리 어선들과의 치열한 조업 경쟁은 물론 불법 조업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를 사이에 두고 우리 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산둥성 칭다오의 한 항구입니다.

석 달 넘게 발이 묶여있던 어선 수백여 척들이 일제히 먼 바다로 나갑니다.

어제부터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중국 동해안은 물론 산둥성과 보하이만의 어선들도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스쉐신(어민) : "첫 그물부터 가득하길, 물고기가 창고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그물이 가득하면 하나의 좋은 시작이죠."

인근 엔타이 항구도 출항 준비를 마친 수 천 척의 배들이 선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출항을 위해 어민들이 배를 손질하고 어망을 수선하는데 분주합니다.

<인터뷰> 왕리(어민) : "(배를 수리하고) 그물을 수선해서 되도록 준비를 잘해서 기분좋게 첫 그물부터 만선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어선들은 한국의 서해, 남해와 가까워 우리 어선들과의 치열한 조업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의 EEZ,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조업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대규모 가을 출항이 본격화되면서 어족 자원을 둘러싼 바다 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어민 보호를 위한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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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금어기 완전 풀렸다…서해로 가나?
    • 입력 2016-09-02 07:22:48
    • 수정2016-09-02 0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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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들의 금어기가 어제부터 완전히 풀렸습니다.

동중국해는 물론 우리 서해.남해까지도 중국 어선들의 활동 반경인데요.

우리 어선들과의 치열한 조업 경쟁은 물론 불법 조업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를 사이에 두고 우리 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산둥성 칭다오의 한 항구입니다.

석 달 넘게 발이 묶여있던 어선 수백여 척들이 일제히 먼 바다로 나갑니다.

어제부터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중국 동해안은 물론 산둥성과 보하이만의 어선들도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스쉐신(어민) : "첫 그물부터 가득하길, 물고기가 창고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그물이 가득하면 하나의 좋은 시작이죠."

인근 엔타이 항구도 출항 준비를 마친 수 천 척의 배들이 선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출항을 위해 어민들이 배를 손질하고 어망을 수선하는데 분주합니다.

<인터뷰> 왕리(어민) : "(배를 수리하고) 그물을 수선해서 되도록 준비를 잘해서 기분좋게 첫 그물부터 만선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어선들은 한국의 서해, 남해와 가까워 우리 어선들과의 치열한 조업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의 EEZ,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조업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대규모 가을 출항이 본격화되면서 어족 자원을 둘러싼 바다 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어민 보호를 위한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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