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 의장 개회사 이틀째 맹비난…"거취 결정해야"
입력 2016.09.02 (11:33)
수정 2016.09.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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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일(오늘) 사드 배치 문제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등을 담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어제(1일)부터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내고 심야에 의장실을 2시간여 점거하는 등 반발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총을 열어 거듭 정 의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의장이 어제 얘기했던 사드반대 주장은 민의가 아니"라며 "민의를 오히려 왜곡하고 국익을 해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여소야대에 처한 우리 여당을 정략적으로 농락하는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의회주의 복원과 시급한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 의장석을 비워달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의 개원사는 "뻔히 계산된 도발,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안한 정치 테러"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재선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염동열 의원은 "정세균 의장은 악성균이고 테러균이고, 이 사회의 암같은 바이러스"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염 의원은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하고 분노, 좌절까지 느꼈다"며 "정세균 의장을 뽑을 땐 좋은 발효균이 되라고 뽑았는데, 악성균, 테러균, 추경 파괴균으로 지카·메르스 보다 아프게 국민을 공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의원은 "어제 개원사는 여야가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을 시작함에 있어, 국민들 보기에 볼썽사납지 않게 잘 진행되도록 오히려 더 가다듬고 말씀해야 할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 의장이) 어떤 야당 의원보다 더 강한 어조로 개원사를 통해 국민을 무시했다"며 "부의장께 의사봉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또, "몇 번을 깨뜨리고 본회의장에 온 추경을 의사봉 두드리기까지,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의사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걸 짓밟은 의장이 국민이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냐"고 거듭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정책은 국회의장이 여야3당 원대대표 등을 불러 얼마든지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 정책이라고 말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자꾸 숨으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어제(1일)부터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내고 심야에 의장실을 2시간여 점거하는 등 반발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총을 열어 거듭 정 의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의장이 어제 얘기했던 사드반대 주장은 민의가 아니"라며 "민의를 오히려 왜곡하고 국익을 해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여소야대에 처한 우리 여당을 정략적으로 농락하는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의회주의 복원과 시급한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 의장석을 비워달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의 개원사는 "뻔히 계산된 도발,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안한 정치 테러"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재선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염동열 의원은 "정세균 의장은 악성균이고 테러균이고, 이 사회의 암같은 바이러스"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염 의원은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하고 분노, 좌절까지 느꼈다"며 "정세균 의장을 뽑을 땐 좋은 발효균이 되라고 뽑았는데, 악성균, 테러균, 추경 파괴균으로 지카·메르스 보다 아프게 국민을 공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의원은 "어제 개원사는 여야가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을 시작함에 있어, 국민들 보기에 볼썽사납지 않게 잘 진행되도록 오히려 더 가다듬고 말씀해야 할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 의장이) 어떤 야당 의원보다 더 강한 어조로 개원사를 통해 국민을 무시했다"며 "부의장께 의사봉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또, "몇 번을 깨뜨리고 본회의장에 온 추경을 의사봉 두드리기까지,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의사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걸 짓밟은 의장이 국민이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냐"고 거듭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정책은 국회의장이 여야3당 원대대표 등을 불러 얼마든지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 정책이라고 말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자꾸 숨으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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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2 11:33:23
- 수정2016-09-02 15:51:21

새누리당이 2일(오늘) 사드 배치 문제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등을 담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어제(1일)부터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내고 심야에 의장실을 2시간여 점거하는 등 반발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총을 열어 거듭 정 의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의장이 어제 얘기했던 사드반대 주장은 민의가 아니"라며 "민의를 오히려 왜곡하고 국익을 해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여소야대에 처한 우리 여당을 정략적으로 농락하는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의회주의 복원과 시급한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 의장석을 비워달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의 개원사는 "뻔히 계산된 도발,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안한 정치 테러"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재선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염동열 의원은 "정세균 의장은 악성균이고 테러균이고, 이 사회의 암같은 바이러스"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염 의원은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하고 분노, 좌절까지 느꼈다"며 "정세균 의장을 뽑을 땐 좋은 발효균이 되라고 뽑았는데, 악성균, 테러균, 추경 파괴균으로 지카·메르스 보다 아프게 국민을 공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의원은 "어제 개원사는 여야가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을 시작함에 있어, 국민들 보기에 볼썽사납지 않게 잘 진행되도록 오히려 더 가다듬고 말씀해야 할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 의장이) 어떤 야당 의원보다 더 강한 어조로 개원사를 통해 국민을 무시했다"며 "부의장께 의사봉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또, "몇 번을 깨뜨리고 본회의장에 온 추경을 의사봉 두드리기까지,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의사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걸 짓밟은 의장이 국민이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냐"고 거듭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정책은 국회의장이 여야3당 원대대표 등을 불러 얼마든지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 정책이라고 말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자꾸 숨으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어제(1일)부터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내고 심야에 의장실을 2시간여 점거하는 등 반발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총을 열어 거듭 정 의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의장이 어제 얘기했던 사드반대 주장은 민의가 아니"라며 "민의를 오히려 왜곡하고 국익을 해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여소야대에 처한 우리 여당을 정략적으로 농락하는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의회주의 복원과 시급한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 의장석을 비워달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의 개원사는 "뻔히 계산된 도발,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안한 정치 테러"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재선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염동열 의원은 "정세균 의장은 악성균이고 테러균이고, 이 사회의 암같은 바이러스"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염 의원은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하고 분노, 좌절까지 느꼈다"며 "정세균 의장을 뽑을 땐 좋은 발효균이 되라고 뽑았는데, 악성균, 테러균, 추경 파괴균으로 지카·메르스 보다 아프게 국민을 공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의원은 "어제 개원사는 여야가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을 시작함에 있어, 국민들 보기에 볼썽사납지 않게 잘 진행되도록 오히려 더 가다듬고 말씀해야 할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 의장이) 어떤 야당 의원보다 더 강한 어조로 개원사를 통해 국민을 무시했다"며 "부의장께 의사봉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또, "몇 번을 깨뜨리고 본회의장에 온 추경을 의사봉 두드리기까지,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의사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걸 짓밟은 의장이 국민이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냐"고 거듭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정책은 국회의장이 여야3당 원대대표 등을 불러 얼마든지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 정책이라고 말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자꾸 숨으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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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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