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與 줄다리기…국회 파행 장기화?

입력 2016.09.02 (12:00) 수정 2016.09.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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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놓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국회가 파행되는 가운데, 정 의장이 추경 처리 지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 표명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이 없다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돼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립성을 잃었다'는 새누리당의 문제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면담에서 이같이 제안했다며 의원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보다 진전이 있다"면서도 사과나 유감 표명, 재발 방지 대책이 없어 의장의 입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우병우 수석 사퇴를 요구하고 사드 배치를 비판한 정 의장의 발언에 반발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오늘 새벽까지 국회의장실에서 집단 항의했습니다.

이후 의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우병우 수석을 감싸려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렸다며, 추경안을 야당이 단독처리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거부로 오전 10시부터 예정됐던 가습기살균제 관련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빨리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야당 될 연습을 하냐"고 힐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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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의장-與 줄다리기…국회 파행 장기화?
    • 입력 2016-09-02 12:03:06
    • 수정2016-09-02 13: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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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놓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국회가 파행되는 가운데, 정 의장이 추경 처리 지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 표명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이 없다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돼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립성을 잃었다'는 새누리당의 문제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면담에서 이같이 제안했다며 의원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보다 진전이 있다"면서도 사과나 유감 표명, 재발 방지 대책이 없어 의장의 입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우병우 수석 사퇴를 요구하고 사드 배치를 비판한 정 의장의 발언에 반발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오늘 새벽까지 국회의장실에서 집단 항의했습니다.

이후 의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우병우 수석을 감싸려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렸다며, 추경안을 야당이 단독처리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거부로 오전 10시부터 예정됐던 가습기살균제 관련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빨리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야당 될 연습을 하냐"고 힐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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