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31년 아파트의 대변신

입력 2016.09.02 (12:38) 수정 2016.09.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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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은 지 오래 된 아파트 사시는 분들, 구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시죠.

하지만 포기할 부분과 살릴 부분을 확실히 구분해 과감히 변경하면 집 충분히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아파트, 지은 지 31년 됐습니다.

내부는 요즘 지은 집인데요,

예전엔 방 두 개, 화장실 하나, 주방 옆엔 세탁실이 딸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성지혜(인테리어 디자이너) : “식구가 네 명인데 방은 두 개뿐이어서 방의 역할을 분리했고요. 좁은 공간은 확장이나 구조 변경을 해서 시공했습니다.”

현관부터 살펴봅니다.

예전엔 아이 신발을 신기기도 힘들 만큼 너무 좁았는데요.

그러나 현관 바닥을 거실 쪽으로 20cm 들였더니 몰라보게 넓어졌습니다.

사선무늬 타일을 붙여 더 넓어 보이고 경쾌한 느낌도 납니다.

<인터뷰> 성지혜(인테리어 디자이너) : “줄무늬 타일을 걸레받이까지 연결하면 바닥 면적이 넓어 보입니다.”

아이들 자전거까지 수납할 수 있는 넓은 현관이 됐습니다.

욕실로 가봅니다.

욕실에 두던 세면대가 욕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배진주(아내) : “화장실을 쓰고 있어도 밖에서 간단한 양치질이나 세수를 할 수 있게 세면대를 화장실 밖으로 빼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욕실 모습입니다.

욕실 옆엔 보일러 배관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창고도 있었는데, 여길 세면대로 바꿨습니다.

각종 배관이 복잡하게 설치돼 벽으로 막을 수 없던 곳은 거울로 가렸습니다.

세면대 아래 수납장 안쪽에는 미닫이문을 달아 보일러 배관도 숨겼죠.

세면대가 빠져나간 욕실입니다.

과거 좁았던 욕실엔 변기, 세면대, 욕조까지 있어 정말 답답했습니다.

이젠 부채꼴 모양의 제법 큰 욕조를 놨는데도 전혀 좁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주방으로 가봅니다.

바닥과 식탁은 원목으로 통일하고 짙은 바다색 하부장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예전 주방 안쪽엔 세탁실이 있어 싱크대가 일 자였습니다.

싱크대를 기역 자로 만들어 조리 공간을 넓히고 안쪽에 있던 세탁기는 붙박이장에 들어가게 짜 넣었습니다.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현관부터 주방, 거실까지 조명을 연결했더니 시선이 이어져 공간이 더 넓어 보입니다.

<녹취> “제 놀이방이에요.”

방 두 개 중 하나를 아예 놀이방으로 만들었는데요.

한쪽 벽은 책장으로 만들고 밑엔 미닫이문을 달아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벽에 선반을 달아 장난감도 넣었죠.

바닥을 높여 평상처럼 만든 이 공간은 나중에 딸아이 침실로 만들 예정입니다.

과감한 구조 변경, 힘든 공사였지만 현재 가족들은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배진주(아내) : “집에 수납하는 것이 편해지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아져서 좋습니다.”

<녹취> “예쁜 방이 생겨서 좋아요.”

낡은 아파트, 문제점을 잘 살펴보면 해답이 있습니다.

가족에게 꼭 필요한 맞춤 공간으로 구조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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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31년 아파트의 대변신
    • 입력 2016-09-02 12:53:10
    • 수정2016-09-02 1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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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은 지 오래 된 아파트 사시는 분들, 구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시죠.

하지만 포기할 부분과 살릴 부분을 확실히 구분해 과감히 변경하면 집 충분히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아파트, 지은 지 31년 됐습니다.

내부는 요즘 지은 집인데요,

예전엔 방 두 개, 화장실 하나, 주방 옆엔 세탁실이 딸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성지혜(인테리어 디자이너) : “식구가 네 명인데 방은 두 개뿐이어서 방의 역할을 분리했고요. 좁은 공간은 확장이나 구조 변경을 해서 시공했습니다.”

현관부터 살펴봅니다.

예전엔 아이 신발을 신기기도 힘들 만큼 너무 좁았는데요.

그러나 현관 바닥을 거실 쪽으로 20cm 들였더니 몰라보게 넓어졌습니다.

사선무늬 타일을 붙여 더 넓어 보이고 경쾌한 느낌도 납니다.

<인터뷰> 성지혜(인테리어 디자이너) : “줄무늬 타일을 걸레받이까지 연결하면 바닥 면적이 넓어 보입니다.”

아이들 자전거까지 수납할 수 있는 넓은 현관이 됐습니다.

욕실로 가봅니다.

욕실에 두던 세면대가 욕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배진주(아내) : “화장실을 쓰고 있어도 밖에서 간단한 양치질이나 세수를 할 수 있게 세면대를 화장실 밖으로 빼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욕실 모습입니다.

욕실 옆엔 보일러 배관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창고도 있었는데, 여길 세면대로 바꿨습니다.

각종 배관이 복잡하게 설치돼 벽으로 막을 수 없던 곳은 거울로 가렸습니다.

세면대 아래 수납장 안쪽에는 미닫이문을 달아 보일러 배관도 숨겼죠.

세면대가 빠져나간 욕실입니다.

과거 좁았던 욕실엔 변기, 세면대, 욕조까지 있어 정말 답답했습니다.

이젠 부채꼴 모양의 제법 큰 욕조를 놨는데도 전혀 좁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주방으로 가봅니다.

바닥과 식탁은 원목으로 통일하고 짙은 바다색 하부장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예전 주방 안쪽엔 세탁실이 있어 싱크대가 일 자였습니다.

싱크대를 기역 자로 만들어 조리 공간을 넓히고 안쪽에 있던 세탁기는 붙박이장에 들어가게 짜 넣었습니다.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현관부터 주방, 거실까지 조명을 연결했더니 시선이 이어져 공간이 더 넓어 보입니다.

<녹취> “제 놀이방이에요.”

방 두 개 중 하나를 아예 놀이방으로 만들었는데요.

한쪽 벽은 책장으로 만들고 밑엔 미닫이문을 달아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벽에 선반을 달아 장난감도 넣었죠.

바닥을 높여 평상처럼 만든 이 공간은 나중에 딸아이 침실로 만들 예정입니다.

과감한 구조 변경, 힘든 공사였지만 현재 가족들은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배진주(아내) : “집에 수납하는 것이 편해지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아져서 좋습니다.”

<녹취> “예쁜 방이 생겨서 좋아요.”

낡은 아파트, 문제점을 잘 살펴보면 해답이 있습니다.

가족에게 꼭 필요한 맞춤 공간으로 구조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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