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9일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를 앞두고, 소중한 역사 문화 보존을 위한 협약이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와 서울시, 서울 금천구 등 3개 자지단체는 오늘 서울시청에서 '201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늘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원수 서울특별시장, 차성수 서울금천구청장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조선 제22대 국왕인 정조가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 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공동 재현할 계획이다.
'을묘년 화성원행'은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 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것으로,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모두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 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수원화성까지 오는 1박 2일 일정의 조선 최대의 왕실 행렬이었다.
수원시가 1996년부터 정조 능 행차를 재현해 왔지만, 그동안은 수원 관내인 지지대고개 구간부터 재현해 '반쪽 재현'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까지 전 구간에서 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이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2천281명에 말 430필 규모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연무대까지 46km 구간에 걸쳐 행렬이 이어진다. 선두와 후미 거리는 800m에 달한다.
행렬 도중에는 시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이 시민들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른다. 정조대왕의 능행차 기록을 재현해, 한강 노들섬은 330미터 길이의 배다리를 이용해 건너고, 노들섬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린 것을 재현한다.
시흥행궁에서는 호위 무사가 도열해 능 행차 행렬을 맞고,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의견을 내는 '격쟁'도 펼쳐 보인다. (끝)
수원시와 서울시, 서울 금천구 등 3개 자지단체는 오늘 서울시청에서 '201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늘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원수 서울특별시장, 차성수 서울금천구청장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조선 제22대 국왕인 정조가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 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공동 재현할 계획이다.
'을묘년 화성원행'은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 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것으로,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모두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 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수원화성까지 오는 1박 2일 일정의 조선 최대의 왕실 행렬이었다.
수원시가 1996년부터 정조 능 행차를 재현해 왔지만, 그동안은 수원 관내인 지지대고개 구간부터 재현해 '반쪽 재현'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까지 전 구간에서 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이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2천281명에 말 430필 규모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연무대까지 46km 구간에 걸쳐 행렬이 이어진다. 선두와 후미 거리는 800m에 달한다.
행렬 도중에는 시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이 시민들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른다. 정조대왕의 능행차 기록을 재현해, 한강 노들섬은 330미터 길이의 배다리를 이용해 건너고, 노들섬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린 것을 재현한다.
시흥행궁에서는 호위 무사가 도열해 능 행차 행렬을 맞고,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의견을 내는 '격쟁'도 펼쳐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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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조대왕 능행차’ 완벽 재현 위한 MOU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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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2 15:07:33
다음달 8~9일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를 앞두고, 소중한 역사 문화 보존을 위한 협약이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와 서울시, 서울 금천구 등 3개 자지단체는 오늘 서울시청에서 '201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늘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원수 서울특별시장, 차성수 서울금천구청장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조선 제22대 국왕인 정조가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 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공동 재현할 계획이다.
'을묘년 화성원행'은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 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것으로,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모두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 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수원화성까지 오는 1박 2일 일정의 조선 최대의 왕실 행렬이었다.
수원시가 1996년부터 정조 능 행차를 재현해 왔지만, 그동안은 수원 관내인 지지대고개 구간부터 재현해 '반쪽 재현'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까지 전 구간에서 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이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2천281명에 말 430필 규모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연무대까지 46km 구간에 걸쳐 행렬이 이어진다. 선두와 후미 거리는 800m에 달한다.
행렬 도중에는 시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이 시민들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른다. 정조대왕의 능행차 기록을 재현해, 한강 노들섬은 330미터 길이의 배다리를 이용해 건너고, 노들섬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린 것을 재현한다.
시흥행궁에서는 호위 무사가 도열해 능 행차 행렬을 맞고,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의견을 내는 '격쟁'도 펼쳐 보인다. (끝)
수원시와 서울시, 서울 금천구 등 3개 자지단체는 오늘 서울시청에서 '201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늘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원수 서울특별시장, 차성수 서울금천구청장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조선 제22대 국왕인 정조가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 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공동 재현할 계획이다.
'을묘년 화성원행'은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 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것으로,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모두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 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수원화성까지 오는 1박 2일 일정의 조선 최대의 왕실 행렬이었다.
수원시가 1996년부터 정조 능 행차를 재현해 왔지만, 그동안은 수원 관내인 지지대고개 구간부터 재현해 '반쪽 재현'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까지 전 구간에서 재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이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2천281명에 말 430필 규모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연무대까지 46km 구간에 걸쳐 행렬이 이어진다. 선두와 후미 거리는 800m에 달한다.
행렬 도중에는 시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이 시민들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른다. 정조대왕의 능행차 기록을 재현해, 한강 노들섬은 330미터 길이의 배다리를 이용해 건너고, 노들섬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린 것을 재현한다.
시흥행궁에서는 호위 무사가 도열해 능 행차 행렬을 맞고,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의견을 내는 '격쟁'도 펼쳐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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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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