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떨리는 수전증, 수술 없이 초음파 치료 효과”

입력 2016.09.02 (16:46) 수정 2016.09.02 (1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손이 떨리는 수전증(본태성진전증)을 머리뼈를 절개하지 않고 초음파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의 11개 임상연구기관과 협력해 4개국의 수전증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고집적초음파수술'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최근호에 실렸다.

고집적초음파수술은 약 1천여 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를 이용해 뇌에서 손 떨림 증상을 일으키는 부위 한 곳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일부 뇌 회로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머리뼈를 여는 대신 자기공명촬영장치(MRI)을 통해 뇌 영상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1㎜ 이내 오차 범위로 초음파 치료가 진행된다.

연구팀은 수전증 환자 76명 중 56명에게 고집적초음파수술을 시행한 결과, 3개월 뒤 수전증 강도가 65% 줄었다고 밝혔다.

장진우 교수는 "수전증은 환자들이 두개골을 열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치료를 거부하는 경향이 높다"며 "초음파를 이용하면 오차 없이 치료할 뿐 아니라 수술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손 떨리는 수전증, 수술 없이 초음파 치료 효과”
    • 입력 2016-09-02 16:46:18
    • 수정2016-09-02 17:20:48
    사회
특별한 원인 없이 손이 떨리는 수전증(본태성진전증)을 머리뼈를 절개하지 않고 초음파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의 11개 임상연구기관과 협력해 4개국의 수전증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고집적초음파수술'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최근호에 실렸다.

고집적초음파수술은 약 1천여 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를 이용해 뇌에서 손 떨림 증상을 일으키는 부위 한 곳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일부 뇌 회로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머리뼈를 여는 대신 자기공명촬영장치(MRI)을 통해 뇌 영상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1㎜ 이내 오차 범위로 초음파 치료가 진행된다.

연구팀은 수전증 환자 76명 중 56명에게 고집적초음파수술을 시행한 결과, 3개월 뒤 수전증 강도가 65% 줄었다고 밝혔다.

장진우 교수는 "수전증은 환자들이 두개골을 열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치료를 거부하는 경향이 높다"며 "초음파를 이용하면 오차 없이 치료할 뿐 아니라 수술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