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쇼’ 박성현, 둘째날 5언더파 공동 선두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성현은 2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KLPGA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쓸어담아 5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김지현(23·롯데), 장수화(27·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7승을 정조준했다.

첫날 박성현에 7타차로 앞섰던 세계랭킹 4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이날 박성현에 8타나 뒤졌다.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박성현을 압도했던 톰프슨은 퍼팅 난조에 빠져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적어냈다.

전날 4언더파 68타를 쳐 톰프슨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던 김지현은 1오버파 73타를 친 끝에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인 11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톱10은 단 한번에 상금랭킹 67위인 장수화는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때려내 이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