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다음주 재소환

입력 2016.09.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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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에서 4백억 원대 급여를 부당하게 받은 혐의로 오늘 새벽까지 밤샘 조사를 받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다음 주 검찰에 다시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전 부회장을 다음 주 중반쯤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통역 문제로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한 번 더 소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소환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 3시쯤까지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신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근 10년 동안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4백억 원대 급여를 받은 사실 자체는 시인했다. 그러나, 급여가 지급되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급여 부당 수령은 회삿돈을 착복한 것으로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다시 소환하게 되면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의 비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 주 신 전 부회장 외에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신동빈 회장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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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다음주 재소환
    • 입력 2016-09-02 17:23:36
    사회
롯데 계열사에서 4백억 원대 급여를 부당하게 받은 혐의로 오늘 새벽까지 밤샘 조사를 받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다음 주 검찰에 다시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전 부회장을 다음 주 중반쯤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통역 문제로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한 번 더 소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소환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오늘 새벽 3시쯤까지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신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근 10년 동안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4백억 원대 급여를 받은 사실 자체는 시인했다. 그러나, 급여가 지급되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급여 부당 수령은 회삿돈을 착복한 것으로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다시 소환하게 되면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의 비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 주 신 전 부회장 외에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신동빈 회장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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