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럽항로에 이르면 이달 둘째주 대체선박 투입

입력 2016.09.02 (18:08) 수정 2016.09.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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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유럽 항로에 이르면 이달 12일 이후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이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운항하던 아시아∼미국 서부 노선에 8일부터 대체선박 4척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수출입 화물 비상운송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유럽항로도 현대상선 선박 9척을 투입해 이르면 이달 둘째 주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인천∼베트남 항로는 장금상선이 대체선을 확보해 오늘부터 서비스하고 있고, 다른 아시아 노선에도 국내 연근해선사에서 노선 조정을 통해 선박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수출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무역 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2∼3개월간 협력업체 피해뿐 아니라 국가 수출입 물량 자체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회의에는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한익스프레스 등 물류업계와 현대상선,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 12개 연근해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출입 운송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선적 화물의 납기 내 인도 대책을 논의했다.

물류업체들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컨테이너 반·출입이 불가능해지고 육상운송을 수배하는 일까지 차질이 생겨 업무가 마비됐다고 토로했다.

한진해운의 영업 정지와 이 회사가 소속된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인 CKYHE의 운영 불안정으로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급격한 운임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고객사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엄청난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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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02 18:34:00
    경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유럽 항로에 이르면 이달 12일 이후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이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운항하던 아시아∼미국 서부 노선에 8일부터 대체선박 4척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수출입 화물 비상운송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유럽항로도 현대상선 선박 9척을 투입해 이르면 이달 둘째 주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인천∼베트남 항로는 장금상선이 대체선을 확보해 오늘부터 서비스하고 있고, 다른 아시아 노선에도 국내 연근해선사에서 노선 조정을 통해 선박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수출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무역 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2∼3개월간 협력업체 피해뿐 아니라 국가 수출입 물량 자체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회의에는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한익스프레스 등 물류업계와 현대상선,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 12개 연근해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출입 운송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선적 화물의 납기 내 인도 대책을 논의했다.

물류업체들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컨테이너 반·출입이 불가능해지고 육상운송을 수배하는 일까지 차질이 생겨 업무가 마비됐다고 토로했다.

한진해운의 영업 정지와 이 회사가 소속된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인 CKYHE의 운영 불안정으로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급격한 운임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고객사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엄청난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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