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푸틴 정상회담…쿠릴 영유권 논의·푸틴 12월 방일

입력 2016.09.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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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회담을 열어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영유권과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올해 11월과 12월에 다시 정상회담을 여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특히 평화조약(체결 교섭)에 관해 둘이서만 꽤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12월 15일에 푸틴 대통령이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을 방문해 다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푸틴이 대통령 신분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 된다.

그는 2009년에는 총리 신분으로 일본에 온 적이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정상회담 뒤 양국이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이 쿠릴열도에서 러시아와 공동 경제활동을 벌이는 문제와 인적 교류 관련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권력 공백기를 기회로 활용해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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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푸틴 정상회담…쿠릴 영유권 논의·푸틴 12월 방일
    • 입력 2016-09-03 00:23:38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회담을 열어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의 영유권과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올해 11월과 12월에 다시 정상회담을 여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특히 평화조약(체결 교섭)에 관해 둘이서만 꽤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12월 15일에 푸틴 대통령이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을 방문해 다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푸틴이 대통령 신분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 된다.

그는 2009년에는 총리 신분으로 일본에 온 적이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정상회담 뒤 양국이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이 쿠릴열도에서 러시아와 공동 경제활동을 벌이는 문제와 인적 교류 관련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권력 공백기를 기회로 활용해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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