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환 로비’…계약 업체들로 수사 확대

입력 2016.09.03 (06:21) 수정 2016.09.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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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불법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거래 업체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보대행사 대표였던 박씨가 사실상 법적 분쟁을 해결해 주겠다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씨와 계약을 맺은 D업체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박 씨와 거래한 이 업체의 대표는 효성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

당시 효성 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었습니다.

<녹취> D 업체 관계자 : "홍보업무 이런거 한 적도 없고, 몇명 안되는 이런 회사에서 무슨 홍보대행을 하겠어요."

박 씨는 D사 뿐만 아니라 동아제약과 KT&G 그리고 론스타, 엔씨소프트 등 법적 분쟁을 겪고있는 여러 기업과 홍보 대행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D 업체와 시중은행 등 4~5곳의 업체가 박씨와 수상한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계약서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뉴스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 : "안그래도 지금 회사 어수선한데 말씀드릴거 없어요."

검찰은 박 씨가 겉으로는 홍보 업무를 대행하는 것처럼 계약한 뒤 사실상 법적 분쟁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의 지난 10년 간 자금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박 씨와 거래한 업체가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과도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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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환 로비’…계약 업체들로 수사 확대
    • 입력 2016-09-03 06:24:05
    • 수정2016-09-03 07:21: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불법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거래 업체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보대행사 대표였던 박씨가 사실상 법적 분쟁을 해결해 주겠다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씨와 계약을 맺은 D업체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박 씨와 거래한 이 업체의 대표는 효성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

당시 효성 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었습니다.

<녹취> D 업체 관계자 : "홍보업무 이런거 한 적도 없고, 몇명 안되는 이런 회사에서 무슨 홍보대행을 하겠어요."

박 씨는 D사 뿐만 아니라 동아제약과 KT&G 그리고 론스타, 엔씨소프트 등 법적 분쟁을 겪고있는 여러 기업과 홍보 대행 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D 업체와 시중은행 등 4~5곳의 업체가 박씨와 수상한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계약서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뉴스커뮤니케이션스 관계자 : "안그래도 지금 회사 어수선한데 말씀드릴거 없어요."

검찰은 박 씨가 겉으로는 홍보 업무를 대행하는 것처럼 계약한 뒤 사실상 법적 분쟁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의 지난 10년 간 자금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박 씨와 거래한 업체가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과도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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