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운항 차질…13개국 53척으로 확대

입력 2016.09.03 (16:01) 수정 2016.09.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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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한진해운 선박 53척 발 묶였다…“지급 보증이 관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비정상 운항 선박이 하루새 8척 늘어나며 운항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터미널에서 입출항이 거부되거나 압류된 선박은 컨테이넌 48척, 벌크선 5척 등 총 53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선박을 압류한 국가는 싱가포르 한 곳이다. 지난달 30일 채권자들의 요청으로 한진 로마호가 압류된 상태이다. 한진해운 선박의 입출항을 거부하고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총 13곳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닝보와 상해, 샤먼과 얀티엔 등에서 컨테이너선 17척과 벌크선 2척 등 19척이 비정상 운항 상태이다. 또 싱가포르 7척, 미국 4척, 일본 3척, 스페인 2척, 캐나다 2척 등도 정상 운항을 못하고 있다.

비정상 운항 중인 53척 가운데 하역 업체의 반발 등으로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선박은 총 30척이다. 현지 하역 업체들은 밀린 하역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거나 앞으로 대금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작업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연료를 구매하지 못하는 선박이 5척, 용선주가 요청해서 멈춰선 선박이 4척, 운하 통항비를 지급하지 못한 선박이 한척, 출항이 정지된 선박이 4척으로 집계됐다.

한진해운이 체불 중인 미지불 금액은 용선료 2,400억 원과 하역운반비 2,200억 원 등 6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 운항이 계속되면서 미지불 금액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한진해운은 추가 압류 사태 등을 막기 위해 미국 법원에 압류 금지 명령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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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운항 차질…13개국 53척으로 확대
    • 입력 2016-09-03 16:01:08
    • 수정2016-09-03 21:59:01
    경제
[연관기사] ☞ [뉴스9] 한진해운 선박 53척 발 묶였다…“지급 보증이 관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비정상 운항 선박이 하루새 8척 늘어나며 운항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터미널에서 입출항이 거부되거나 압류된 선박은 컨테이넌 48척, 벌크선 5척 등 총 53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선박을 압류한 국가는 싱가포르 한 곳이다. 지난달 30일 채권자들의 요청으로 한진 로마호가 압류된 상태이다. 한진해운 선박의 입출항을 거부하고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총 13곳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닝보와 상해, 샤먼과 얀티엔 등에서 컨테이너선 17척과 벌크선 2척 등 19척이 비정상 운항 상태이다. 또 싱가포르 7척, 미국 4척, 일본 3척, 스페인 2척, 캐나다 2척 등도 정상 운항을 못하고 있다. 비정상 운항 중인 53척 가운데 하역 업체의 반발 등으로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선박은 총 30척이다. 현지 하역 업체들은 밀린 하역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거나 앞으로 대금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작업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연료를 구매하지 못하는 선박이 5척, 용선주가 요청해서 멈춰선 선박이 4척, 운하 통항비를 지급하지 못한 선박이 한척, 출항이 정지된 선박이 4척으로 집계됐다. 한진해운이 체불 중인 미지불 금액은 용선료 2,400억 원과 하역운반비 2,200억 원 등 6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 운항이 계속되면서 미지불 금액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한진해운은 추가 압류 사태 등을 막기 위해 미국 법원에 압류 금지 명령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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