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평화회의 폐막…수치 “평화 위한 첫걸음”

입력 2016.09.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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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가까이 계속된 민족 간 무력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시작된 미얀마 평화회의가 3일 폐막했다.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 산 수 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민족분쟁 해소를 위해 준비한 첫 대형 프로젝트인 이번 회의에는 20개 주요 소수민족 그룹 중 17개 소수민족 반군단체와 정당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와 휴전협정을 아직 맺지 않은 무장단체를 비롯한 전국적 평화협정이란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사 대다수를 한 자리에 모으는 데 성공해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회의 기간 최대 무장단체 대표단이 철수하는 파행이 빚어졌으며 끝내 구체적인 결론은 도출되지 않았다.

수십 년간 군부에 맞서 무장투쟁을 벌여온 소수민족들은 여전히 정부에 대한 불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분쟁 과정에서 벌어진 학살과 고문, 성범죄 등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정부군과 반군의 엇갈리는 주장은 합의도출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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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평화회의 폐막…수치 “평화 위한 첫걸음”
    • 입력 2016-09-03 22:28:39
    국제
70년 가까이 계속된 민족 간 무력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시작된 미얀마 평화회의가 3일 폐막했다.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 산 수 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민족분쟁 해소를 위해 준비한 첫 대형 프로젝트인 이번 회의에는 20개 주요 소수민족 그룹 중 17개 소수민족 반군단체와 정당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와 휴전협정을 아직 맺지 않은 무장단체를 비롯한 전국적 평화협정이란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사 대다수를 한 자리에 모으는 데 성공해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회의 기간 최대 무장단체 대표단이 철수하는 파행이 빚어졌으며 끝내 구체적인 결론은 도출되지 않았다.

수십 년간 군부에 맞서 무장투쟁을 벌여온 소수민족들은 여전히 정부에 대한 불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분쟁 과정에서 벌어진 학살과 고문, 성범죄 등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정부군과 반군의 엇갈리는 주장은 합의도출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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