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사 “한국학교 예정지에 보육원”…지자체 “다른 곳 확보”
입력 2016.09.04 (16:29)
수정 2016.09.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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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일본 도쿄도지사가 보육원 건립을 위해 도립고교 부지의 도쿄 한국학교 부지 임대를 백지화 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다른 보육원 부지가 확보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 전임자인 마스조에 지사가 이치가야 상업고교가 있던 신주쿠구 야라이초의 부지 약 6천100㎡를 한국 측에 대여하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육이나 고령자 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현지 주민들의 요청이 있다는 이유였다.
도쿄신문은 그러나 이들 부지가 들어서 있는 신주쿠구 측이 이를 보육원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4일 전했다. 구청 측은 "인근 별도 장소에 이미 보육원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계획에 따라 인가 보육원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고교 부지를 이용할 경우 개축도 필요해 시간만 더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신주쿠구의 경우 다른 곳과 달리 대기 아동 수가 많지 않아 보육원 부족이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해당 부지의 한국학교 임대 백지화 방침을 이미 밝힌 만큼 이곳에 고령자 시설을 유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도쿄 한국학교 측과 주일 한국대사관 측은 고이케 지사의 백지화 방침 천명에 따라 도쿄도 등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 전임자인 마스조에 지사가 이치가야 상업고교가 있던 신주쿠구 야라이초의 부지 약 6천100㎡를 한국 측에 대여하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육이나 고령자 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현지 주민들의 요청이 있다는 이유였다.
도쿄신문은 그러나 이들 부지가 들어서 있는 신주쿠구 측이 이를 보육원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4일 전했다. 구청 측은 "인근 별도 장소에 이미 보육원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계획에 따라 인가 보육원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고교 부지를 이용할 경우 개축도 필요해 시간만 더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신주쿠구의 경우 다른 곳과 달리 대기 아동 수가 많지 않아 보육원 부족이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해당 부지의 한국학교 임대 백지화 방침을 이미 밝힌 만큼 이곳에 고령자 시설을 유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도쿄 한국학교 측과 주일 한국대사관 측은 고이케 지사의 백지화 방침 천명에 따라 도쿄도 등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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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지사 “한국학교 예정지에 보육원”…지자체 “다른 곳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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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4 16:29:26
- 수정2016-09-04 18:16:44

고이케 일본 도쿄도지사가 보육원 건립을 위해 도립고교 부지의 도쿄 한국학교 부지 임대를 백지화 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다른 보육원 부지가 확보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 전임자인 마스조에 지사가 이치가야 상업고교가 있던 신주쿠구 야라이초의 부지 약 6천100㎡를 한국 측에 대여하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육이나 고령자 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현지 주민들의 요청이 있다는 이유였다.
도쿄신문은 그러나 이들 부지가 들어서 있는 신주쿠구 측이 이를 보육원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4일 전했다. 구청 측은 "인근 별도 장소에 이미 보육원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계획에 따라 인가 보육원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고교 부지를 이용할 경우 개축도 필요해 시간만 더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신주쿠구의 경우 다른 곳과 달리 대기 아동 수가 많지 않아 보육원 부족이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해당 부지의 한국학교 임대 백지화 방침을 이미 밝힌 만큼 이곳에 고령자 시설을 유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도쿄 한국학교 측과 주일 한국대사관 측은 고이케 지사의 백지화 방침 천명에 따라 도쿄도 등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 전임자인 마스조에 지사가 이치가야 상업고교가 있던 신주쿠구 야라이초의 부지 약 6천100㎡를 한국 측에 대여하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보육이나 고령자 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현지 주민들의 요청이 있다는 이유였다.
도쿄신문은 그러나 이들 부지가 들어서 있는 신주쿠구 측이 이를 보육원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4일 전했다. 구청 측은 "인근 별도 장소에 이미 보육원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계획에 따라 인가 보육원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고교 부지를 이용할 경우 개축도 필요해 시간만 더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신주쿠구의 경우 다른 곳과 달리 대기 아동 수가 많지 않아 보육원 부족이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이케 지사가 해당 부지의 한국학교 임대 백지화 방침을 이미 밝힌 만큼 이곳에 고령자 시설을 유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도쿄 한국학교 측과 주일 한국대사관 측은 고이케 지사의 백지화 방침 천명에 따라 도쿄도 등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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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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