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남중국해 미·중 신경전…위상 높이려는 中

입력 2016.09.05 (06:03) 수정 2016.09.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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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먼저 열린 미.중 양자회담에서는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어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항저우 공항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다른 정상들과는 달리 계단에 레드카펫이 깔려 있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백악관 의전팀과 중국관리 간에 고성도 오갑니다.

<녹취> 중국 관리 : "여기는 우리나라이고, 우리 공항입니다. 알겠어요?"

도착부터 '홀대 논란'을 부른 양국 간 신경전은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먼저 한국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며 중국의 안보이익을 존중하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충돌과 대립을 피하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해 윈윈하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맞서 남중국해에 대한 국제중재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한반도 문제에서부터 IS 격퇴전까지 세계.지역안보에 대한 공통 관심사로 논의를 확대하기 기대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정작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분야에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감한 문제를 거론할 경우 G20 회의의 성과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공동합의문에는 각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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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남중국해 미·중 신경전…위상 높이려는 中
    • 입력 2016-09-05 06:05:21
    • 수정2016-09-05 07:17: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먼저 열린 미.중 양자회담에서는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어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항저우 공항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다른 정상들과는 달리 계단에 레드카펫이 깔려 있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백악관 의전팀과 중국관리 간에 고성도 오갑니다.

<녹취> 중국 관리 : "여기는 우리나라이고, 우리 공항입니다. 알겠어요?"

도착부터 '홀대 논란'을 부른 양국 간 신경전은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먼저 한국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며 중국의 안보이익을 존중하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충돌과 대립을 피하고 상호 존중하며 협력해 윈윈하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맞서 남중국해에 대한 국제중재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 대통령) : "한반도 문제에서부터 IS 격퇴전까지 세계.지역안보에 대한 공통 관심사로 논의를 확대하기 기대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정작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분야에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감한 문제를 거론할 경우 G20 회의의 성과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공동합의문에는 각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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