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들의 고군분투 촬영장 생존기

입력 2016.09.06 (08:28) 수정 2016.09.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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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생, 생고생, 이런 생고생이 없습니다.

작품 속에선 그저 연기 잘하는 배우지만 촬영장 속사정은 다릅니다.

노숙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열연하는 스타들의 촬영장 생존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언제나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 하지만, 촬영장에서도 그럴까요?

추위와 싸우고 생리현상도 참아야 하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까지.

완벽한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 생고생하는 스타들의 웃지 못 할 촬영장 생존기!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 스포츠 영화의 계보를 이은 영화 ‘국가대표2’.

<녹취> 수애 :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국내 아이스하키팀을 다루고 있고요."

<녹취> 하재숙 : "저희 정말 땀 많이 흘렸고 눈물 많이 흘렸고 콧물 많이 흘리면서 찍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전 배우들이 매일 2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극 중 에이스 선수인 수애 씨를 힘들게 한 것은 훈련장의 추위도, 강도 높은 훈련도 아니었습니다!

<녹취> 수애 : "저희가 이제 아이스하키가 처음이라 복장 착용에서부터 입고 벗기가 힘들어서 화장실 가기가 힘들었다는 점."

‘국가대표2’ 배우들이 생리현상을 참아야 했다면, 여기 추위와 맞서 싸운 스타가 있습니다!

영화 ‘곡성’을 통해 또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6년 대세 스타로 자리 잡은 천우희 씨!

천하의 천우희 씨도 감당 안 되는 극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녹취> 곽도원 : "그때 비 신이었는데 스프링클러를 틀어서 비를 이제 (준비)해야 되는데. “자, 준비해. 스탠바이 액션.” 하면 얼어요. 그러면 또 계속 젖어있는 상태여야 되고. 우희 씨가 참 고생 많았던 것 같아요."

<녹취> 천우희 : "막 산기슭을 올라가고 비를 맞고 하니까 진절머리가 처지더라고요. 추위에 대해서. 그런데도 오히려 그 에너지를 더 받아서 그래 어디 한번 내가 할 때까지 해보자 갈 데까지 가보자."

‘곡성’에서의 열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삶을 그린 영화 ‘파리의 한국 남자’.

주연을 맡은 조재현 씨는 낭만이 가득한 파리에서 노숙을 경험했는데요. 아니, 대체 왜 그러신 거예요?

<녹취> 조재현 : "노숙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고요. 마땅히 있을 곳이 없어가지고. 좀 추웠어요, 근데. 입 돌아간다고 자지 말라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근데 잤어요. 땅바닥에서. 땅바닥에서 자봤어요? 편해요. 기회 되면 한 번 자보세요."

조재현 씨, 고맙지만 그 제안은 사양할게요.

고생하는 배우들로 치면, 이분들 빼놓고 이야기하면 섭섭하죠~

막말은 기본! 밥상을 엎어 밥 한술 못 먹는 일이 다반사인 악역 배우들입니다.

<녹취> 조은숙 : "내가 누구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는데. 다 너 때문이야!!!"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는 오애숙을 연기한 조은숙 씨.

<녹취> 조은숙 : "악역을 처음 하는데 하면서 느꼈던 게 밥을 제대로 못 먹어요. 항상 밥상이 나오면 엎어."

<녹취> 유재석 : "아 이게 듣고 보니까 악역들은 굶고 하시는구나."

<녹취> 조은숙 : "진짜 좀 그랬던 것 같아요. 뭐 먹으려고 하면 상황이 딱 그래가지고. 밥맛 없어서 숟가락 딱 놓고."

지난 4월 종영한 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에서 돈이 제일 좋은 가볍고, 유난스럽고, 천박한 이미달을 연기한 유혜리 씨!

매 작품에서 맛깔 나는 욕 연기와 막말을 선보여 악역 연기의 지존으로 불리는데요.

너무 리얼했던 걸까요? 유혜리 씨는 배역에 대한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녹취> 유혜리 : "식당이나 이런 데 가도 국밥을 시키면 이렇게 국물이 철렁 나오게 탁 놔요. 뒤로 가면서 입이, 소리는 안 나는데 나쁜X 이러고 가는 거야. 그래서 사우나를 가도 목욕탕을 가도 항상 이렇게 욕을 먹어요. 저 오래 살 것 같아요."

배역과 한 몸이 되기 위해 카메라 뒤에서 노력하는 배우들!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거겠죠?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흘린 땀방울이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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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들의 고군분투 촬영장 생존기
    • 입력 2016-09-06 08:31:17
    • 수정2016-09-06 09:21:14
    아침뉴스타임
생고생, 생고생, 이런 생고생이 없습니다.

작품 속에선 그저 연기 잘하는 배우지만 촬영장 속사정은 다릅니다.

노숙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열연하는 스타들의 촬영장 생존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언제나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 하지만, 촬영장에서도 그럴까요?

추위와 싸우고 생리현상도 참아야 하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까지.

완벽한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 생고생하는 스타들의 웃지 못 할 촬영장 생존기!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 스포츠 영화의 계보를 이은 영화 ‘국가대표2’.

<녹취> 수애 :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국내 아이스하키팀을 다루고 있고요."

<녹취> 하재숙 : "저희 정말 땀 많이 흘렸고 눈물 많이 흘렸고 콧물 많이 흘리면서 찍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전 배우들이 매일 2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극 중 에이스 선수인 수애 씨를 힘들게 한 것은 훈련장의 추위도, 강도 높은 훈련도 아니었습니다!

<녹취> 수애 : "저희가 이제 아이스하키가 처음이라 복장 착용에서부터 입고 벗기가 힘들어서 화장실 가기가 힘들었다는 점."

‘국가대표2’ 배우들이 생리현상을 참아야 했다면, 여기 추위와 맞서 싸운 스타가 있습니다!

영화 ‘곡성’을 통해 또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6년 대세 스타로 자리 잡은 천우희 씨!

천하의 천우희 씨도 감당 안 되는 극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녹취> 곽도원 : "그때 비 신이었는데 스프링클러를 틀어서 비를 이제 (준비)해야 되는데. “자, 준비해. 스탠바이 액션.” 하면 얼어요. 그러면 또 계속 젖어있는 상태여야 되고. 우희 씨가 참 고생 많았던 것 같아요."

<녹취> 천우희 : "막 산기슭을 올라가고 비를 맞고 하니까 진절머리가 처지더라고요. 추위에 대해서. 그런데도 오히려 그 에너지를 더 받아서 그래 어디 한번 내가 할 때까지 해보자 갈 데까지 가보자."

‘곡성’에서의 열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삶을 그린 영화 ‘파리의 한국 남자’.

주연을 맡은 조재현 씨는 낭만이 가득한 파리에서 노숙을 경험했는데요. 아니, 대체 왜 그러신 거예요?

<녹취> 조재현 : "노숙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고요. 마땅히 있을 곳이 없어가지고. 좀 추웠어요, 근데. 입 돌아간다고 자지 말라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근데 잤어요. 땅바닥에서. 땅바닥에서 자봤어요? 편해요. 기회 되면 한 번 자보세요."

조재현 씨, 고맙지만 그 제안은 사양할게요.

고생하는 배우들로 치면, 이분들 빼놓고 이야기하면 섭섭하죠~

막말은 기본! 밥상을 엎어 밥 한술 못 먹는 일이 다반사인 악역 배우들입니다.

<녹취> 조은숙 : "내가 누구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는데. 다 너 때문이야!!!"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는 오애숙을 연기한 조은숙 씨.

<녹취> 조은숙 : "악역을 처음 하는데 하면서 느꼈던 게 밥을 제대로 못 먹어요. 항상 밥상이 나오면 엎어."

<녹취> 유재석 : "아 이게 듣고 보니까 악역들은 굶고 하시는구나."

<녹취> 조은숙 : "진짜 좀 그랬던 것 같아요. 뭐 먹으려고 하면 상황이 딱 그래가지고. 밥맛 없어서 숟가락 딱 놓고."

지난 4월 종영한 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에서 돈이 제일 좋은 가볍고, 유난스럽고, 천박한 이미달을 연기한 유혜리 씨!

매 작품에서 맛깔 나는 욕 연기와 막말을 선보여 악역 연기의 지존으로 불리는데요.

너무 리얼했던 걸까요? 유혜리 씨는 배역에 대한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녹취> 유혜리 : "식당이나 이런 데 가도 국밥을 시키면 이렇게 국물이 철렁 나오게 탁 놔요. 뒤로 가면서 입이, 소리는 안 나는데 나쁜X 이러고 가는 거야. 그래서 사우나를 가도 목욕탕을 가도 항상 이렇게 욕을 먹어요. 저 오래 살 것 같아요."

배역과 한 몸이 되기 위해 카메라 뒤에서 노력하는 배우들!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거겠죠?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흘린 땀방울이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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