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사상 최대’…가짜 환자 급증

입력 2016.09.06 (17:06) 수정 2016.09.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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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의적인 보험 사기는 애꿎은 소비자의 보험금을 올리는 요인이 되는데요.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이 3천5백억 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큰돈을 노리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이 문제였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4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1%, 37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적발 인원은 4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지만, 한 건당 사기 금액이 커, 전체 적발 금액은 늘어났습니다.

보험사기의 주범은 자동차 보험에서 장기손해보험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자동차를 이용한 보험 사기가 절반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45%로 줄었습니다.

CCTV와 블랙박스가 보편화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최근 몇 년 새 가입이 급증한 실손보험 등과 관련한 사기는 1년 만에 24%나 늘며 급증했습니다.

특히 사무장 병원과 짜서 허위 진단서를 떼거나, 통증이 심한 것처럼 속여 오랫동안 입원하고 보험금을 타내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가 16%나 늘어났습니다.

1인당 사기 금액도 86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4.6% 늘며 고액화되는 추세입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연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보험사기 조사 업무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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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보험사기 ‘사상 최대’…가짜 환자 급증
    • 입력 2016-09-06 17:10:31
    • 수정2016-09-06 2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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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의적인 보험 사기는 애꿎은 소비자의 보험금을 올리는 요인이 되는데요.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이 3천5백억 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큰돈을 노리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이 문제였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3,4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1%, 37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적발 인원은 4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지만, 한 건당 사기 금액이 커, 전체 적발 금액은 늘어났습니다.

보험사기의 주범은 자동차 보험에서 장기손해보험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자동차를 이용한 보험 사기가 절반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45%로 줄었습니다.

CCTV와 블랙박스가 보편화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최근 몇 년 새 가입이 급증한 실손보험 등과 관련한 사기는 1년 만에 24%나 늘며 급증했습니다.

특히 사무장 병원과 짜서 허위 진단서를 떼거나, 통증이 심한 것처럼 속여 오랫동안 입원하고 보험금을 타내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가 16%나 늘어났습니다.

1인당 사기 금액도 86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4.6% 늘며 고액화되는 추세입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연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보험사기 조사 업무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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