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서 포 사격 훈련 급증…도발 전조?

입력 2016.09.06 (23:08) 수정 2016.09.0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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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 DMZ 인근에서 포병 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단 미사일 발사에 이은 또 다른 도발의 전조가 아닌지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이 지난달 하순부터 DMZ 인근에서 포병 훈련 횟수를 크게 늘렸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실제 포탄 사격은 하지 않고 있지만, 비상 출동과 장전, 조준과 격발 등 포 사격 전 과정을 반복해 훈련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비사격 훈련'인데, 지난해 8. 20 포격 도발을 감행했던 경기도 연천 인근에서, 특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당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발해 고사총과 직사포를 발사했지만, 우리 군이 155밀리 자주포 20여 발을 발사하자

추가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군이 당시 자주포를 발사했던 부대에 보복성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성묵(예비역 준장/전 남북군사 실무회담 수석대표) : "(지난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패한 거나 다름이 없는데 몇 배의 보복 포격을 받은 거니까, 절치부심하면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도발을 배제할 수 없죠."

북한은 지난 2009년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뒤 이듬해 천안함 폭침을 일으켰습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DMZ 목함지뢰 도발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최근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한 터라 공을 세우기 위해 도발을 기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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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6 23: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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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 DMZ 인근에서 포병 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단 미사일 발사에 이은 또 다른 도발의 전조가 아닌지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이 지난달 하순부터 DMZ 인근에서 포병 훈련 횟수를 크게 늘렸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실제 포탄 사격은 하지 않고 있지만, 비상 출동과 장전, 조준과 격발 등 포 사격 전 과정을 반복해 훈련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비사격 훈련'인데, 지난해 8. 20 포격 도발을 감행했던 경기도 연천 인근에서, 특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당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발해 고사총과 직사포를 발사했지만, 우리 군이 155밀리 자주포 20여 발을 발사하자

추가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군이 당시 자주포를 발사했던 부대에 보복성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성묵(예비역 준장/전 남북군사 실무회담 수석대표) : "(지난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패한 거나 다름이 없는데 몇 배의 보복 포격을 받은 거니까, 절치부심하면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도발을 배제할 수 없죠."

북한은 지난 2009년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뒤 이듬해 천안함 폭침을 일으켰습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DMZ 목함지뢰 도발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최근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한 터라 공을 세우기 위해 도발을 기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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