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감독 다큐로 만나는 ‘이중섭의 사랑’
입력 2016.09.07 (12:36)
수정 2016.09.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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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천재 화가, 이중섭의 60주기 기일인데요.
역사의 격동기, 굴곡진 삶 속을 살았던 그와 일본인 아내와의 애틋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일본인 감독이 제작해 더욱 의미깊은 다큐 작품을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중섭의 대표작 ‘흰 소’ 를 바라보는 이 여성, 아흔넷이 된 화가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씨입니다.
도쿄 유학 시절 대학 선후배로 만나 함경도 원산으로 건너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전쟁 통에 생활고로 일본과 한국으로 헤어진 부부, 이들을 이어준 건 오로지 편지 뿐이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붙여준 한국 이름을 부르며,
<녹취> "하루라도 빨리 당신과 아이들 곁으로 달려가고 싶소"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은 귀퉁이에 그려, 아이들과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 마사코(故 이중섭 화가 아내) : “한국에서 일어난 동란은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쉽게 생각한거죠. ”
한국에서 홀로 가난과 싸우며 재회를 고대했지만, 일본에 도착한 마지막 편지는, 이중섭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였습니다.
이 부부의 사랑을 다큐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일본의 영화인들입니다.
<인터뷰> 사카이 아츠코(다큐멘터리 감독) : " 재혼도 하지않고 살아온 94살 여인의 삶의 방식과 두 부부의 사랑에 일본인들도 크게 공감했어요."
영화보다 영화 같았던 이중섭의 사랑은 한국에서 극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오늘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천재 화가, 이중섭의 60주기 기일인데요.
역사의 격동기, 굴곡진 삶 속을 살았던 그와 일본인 아내와의 애틋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일본인 감독이 제작해 더욱 의미깊은 다큐 작품을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중섭의 대표작 ‘흰 소’ 를 바라보는 이 여성, 아흔넷이 된 화가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씨입니다.
도쿄 유학 시절 대학 선후배로 만나 함경도 원산으로 건너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전쟁 통에 생활고로 일본과 한국으로 헤어진 부부, 이들을 이어준 건 오로지 편지 뿐이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붙여준 한국 이름을 부르며,
<녹취> "하루라도 빨리 당신과 아이들 곁으로 달려가고 싶소"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은 귀퉁이에 그려, 아이들과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 마사코(故 이중섭 화가 아내) : “한국에서 일어난 동란은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쉽게 생각한거죠. ”
한국에서 홀로 가난과 싸우며 재회를 고대했지만, 일본에 도착한 마지막 편지는, 이중섭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였습니다.
이 부부의 사랑을 다큐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일본의 영화인들입니다.
<인터뷰> 사카이 아츠코(다큐멘터리 감독) : " 재혼도 하지않고 살아온 94살 여인의 삶의 방식과 두 부부의 사랑에 일본인들도 크게 공감했어요."
영화보다 영화 같았던 이중섭의 사랑은 한국에서 극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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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감독 다큐로 만나는 ‘이중섭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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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7 12:44:00
- 수정2016-09-07 22:20:57

<앵커 멘트>
오늘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천재 화가, 이중섭의 60주기 기일인데요.
역사의 격동기, 굴곡진 삶 속을 살았던 그와 일본인 아내와의 애틋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일본인 감독이 제작해 더욱 의미깊은 다큐 작품을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중섭의 대표작 ‘흰 소’ 를 바라보는 이 여성, 아흔넷이 된 화가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씨입니다.
도쿄 유학 시절 대학 선후배로 만나 함경도 원산으로 건너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전쟁 통에 생활고로 일본과 한국으로 헤어진 부부, 이들을 이어준 건 오로지 편지 뿐이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붙여준 한국 이름을 부르며,
<녹취> "하루라도 빨리 당신과 아이들 곁으로 달려가고 싶소"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은 귀퉁이에 그려, 아이들과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 마사코(故 이중섭 화가 아내) : “한국에서 일어난 동란은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쉽게 생각한거죠. ”
한국에서 홀로 가난과 싸우며 재회를 고대했지만, 일본에 도착한 마지막 편지는, 이중섭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였습니다.
이 부부의 사랑을 다큐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일본의 영화인들입니다.
<인터뷰> 사카이 아츠코(다큐멘터리 감독) : " 재혼도 하지않고 살아온 94살 여인의 삶의 방식과 두 부부의 사랑에 일본인들도 크게 공감했어요."
영화보다 영화 같았던 이중섭의 사랑은 한국에서 극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오늘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천재 화가, 이중섭의 60주기 기일인데요.
역사의 격동기, 굴곡진 삶 속을 살았던 그와 일본인 아내와의 애틋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일본인 감독이 제작해 더욱 의미깊은 다큐 작품을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중섭의 대표작 ‘흰 소’ 를 바라보는 이 여성, 아흔넷이 된 화가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씨입니다.
도쿄 유학 시절 대학 선후배로 만나 함경도 원산으로 건너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전쟁 통에 생활고로 일본과 한국으로 헤어진 부부, 이들을 이어준 건 오로지 편지 뿐이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붙여준 한국 이름을 부르며,
<녹취> "하루라도 빨리 당신과 아이들 곁으로 달려가고 싶소"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은 귀퉁이에 그려, 아이들과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인터뷰> 야마모토 마사코(故 이중섭 화가 아내) : “한국에서 일어난 동란은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쉽게 생각한거죠. ”
한국에서 홀로 가난과 싸우며 재회를 고대했지만, 일본에 도착한 마지막 편지는, 이중섭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였습니다.
이 부부의 사랑을 다큐로 만든 건, 다름 아닌 일본의 영화인들입니다.
<인터뷰> 사카이 아츠코(다큐멘터리 감독) : " 재혼도 하지않고 살아온 94살 여인의 삶의 방식과 두 부부의 사랑에 일본인들도 크게 공감했어요."
영화보다 영화 같았던 이중섭의 사랑은 한국에서 극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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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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