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연 광고 “흡연 사망, 교통사고 10배”

<앵커 멘트>

정부가 만든 새로운 금연 광고가 오늘부터 전파를 탑니다.

흡연이 교통사고보다 더 위험하다는 내용 등 이전 보다 수위가 높은 광고로 흡연자들의 금연 의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배를 꺼내 입에 무는 젊은 남성.

담뱃불을 붙이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면서 몸이 창을 뚫고 튕겨 나갑니다.

교통사고보다 더 위험한 건 바로 담배.

길에 쓰러진 채 숨이 끊어져 가는데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도로 교통사고보다도 흡연이 더 위험하다는 메시지.

보건복지부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1년에 5만 8천 명이 넘고,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10배가 넘는 수치라는 점을 광고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또, 한가위 연휴인 다음주엔 옥외 전광판과 케이블TV 등을 통해 또 다른 금연 광고를 내보낼 계획입니다.

건강을 잃은 흡연자가 뒤늦게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간절하게 떠올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복지부는 금연 광고 등의 효과로 지난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기대했던 목표치 28%에는 미흡한 수준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