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장] 미의 기준을 깨다! 플러스 모델 김지양
입력 2016.09.07 (16:14)
수정 2016.09.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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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씬하다' '뚱뚱하다'의 기준이 뭘까요? 보는 사람들마다 다 다른데요. 그런데도 몸무게를 미의 기준 삼아 이쁘다, 이쁘지 않다 판단하기도 합니다.
'날씬해야만' 아름답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씨인데요. <뉴스집중>에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모델을 상징하는 마르고 길쭉한 몸
여느 패션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체격인데요.
바로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씹니다.
김 씨가 추석을 앞두고 한복 촬영을 위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는데요.
입은 한복들은 모두 77이나 88사이즈.
시중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사이즈들입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맞는 옷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요즘은 기성복으로 제작돼서 뚱뚱한 사람들은 사이즈가 없어서 입고 싶어도 못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화보를 촬영할 때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최대한 현실적인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인터뷰> 민리(사진작가) : "기본적인 톤 보정만 하고 주름이 있는 것만 펴고 나머지는 거의 손을 안 대고 있어요.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죠. 현실적인 모습. 비정상적인 게 아니라."
김 씨도 처음부터 자신의 몸에 만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회사에서도 사직을 권고받고 난 뒤 김 씨는 오기 아닌 오기가 생겼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을 깨겠다는 것.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몇 kg이어야 하고, 사이즈는 얼마여야 돼고, 그런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각각 다른 건데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불량처럼 취급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6년 전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모델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한국에 돌아왔지만 플러스 모델에 대한 국내 편견은 외국보다 훨씬 견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제가 '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에요. 저 모델이에요'라고 이야기하면 저를 위아래로 훑어봐요. 네가 어딜 봐서라는 표정으로. 그런데 (외국에선) '어, 그래'라고 얘기하면 끝인 거예요."
김 씨에게는 그래서 모델로 나서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는데요.
바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일입니다.
비교에서 시작된 '뚱뚱하다’'날씬하다'라는 단어를 과감히 거부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데요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저는 입고 싶은 옷을 입으시라고 얘기하거든요. 몸을 가리기보다는 사실 적절히 드러나는 것. 제가 가진 몸을 좀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약간 스타일을 보여주기에 좋고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어갔던 사람들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인터뷰> 이현경 : "‘스몰‘과 ’빅‘이 있다면 나는 ’빅‘하다라는 것에 대해 약간 많이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 나는 커’라는 걸 인정하게 돼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덜 신경 쓰게 되고 담대함도 생겨서 (자신있게) 생활하고 있어요."
미의 기준은 다양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김지양 씨.
자신이 먼저 자신을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나를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순간을 많이 만드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난 나대로 매력 있고 멋진 사람이란 걸 저는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날씬하다' '뚱뚱하다'의 기준이 뭘까요? 보는 사람들마다 다 다른데요. 그런데도 몸무게를 미의 기준 삼아 이쁘다, 이쁘지 않다 판단하기도 합니다.
'날씬해야만' 아름답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씨인데요. <뉴스집중>에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모델을 상징하는 마르고 길쭉한 몸
여느 패션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체격인데요.
바로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씹니다.
김 씨가 추석을 앞두고 한복 촬영을 위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는데요.
입은 한복들은 모두 77이나 88사이즈.
시중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사이즈들입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맞는 옷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요즘은 기성복으로 제작돼서 뚱뚱한 사람들은 사이즈가 없어서 입고 싶어도 못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화보를 촬영할 때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최대한 현실적인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인터뷰> 민리(사진작가) : "기본적인 톤 보정만 하고 주름이 있는 것만 펴고 나머지는 거의 손을 안 대고 있어요.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죠. 현실적인 모습. 비정상적인 게 아니라."
김 씨도 처음부터 자신의 몸에 만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회사에서도 사직을 권고받고 난 뒤 김 씨는 오기 아닌 오기가 생겼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을 깨겠다는 것.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몇 kg이어야 하고, 사이즈는 얼마여야 돼고, 그런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각각 다른 건데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불량처럼 취급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6년 전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모델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한국에 돌아왔지만 플러스 모델에 대한 국내 편견은 외국보다 훨씬 견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제가 '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에요. 저 모델이에요'라고 이야기하면 저를 위아래로 훑어봐요. 네가 어딜 봐서라는 표정으로. 그런데 (외국에선) '어, 그래'라고 얘기하면 끝인 거예요."
김 씨에게는 그래서 모델로 나서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는데요.
바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일입니다.
비교에서 시작된 '뚱뚱하다’'날씬하다'라는 단어를 과감히 거부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데요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저는 입고 싶은 옷을 입으시라고 얘기하거든요. 몸을 가리기보다는 사실 적절히 드러나는 것. 제가 가진 몸을 좀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약간 스타일을 보여주기에 좋고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어갔던 사람들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인터뷰> 이현경 : "‘스몰‘과 ’빅‘이 있다면 나는 ’빅‘하다라는 것에 대해 약간 많이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 나는 커’라는 걸 인정하게 돼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덜 신경 쓰게 되고 담대함도 생겨서 (자신있게) 생활하고 있어요."
미의 기준은 다양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김지양 씨.
자신이 먼저 자신을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나를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순간을 많이 만드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난 나대로 매력 있고 멋진 사람이란 걸 저는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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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현장] 미의 기준을 깨다! 플러스 모델 김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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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7 16:16:01
- 수정2016-09-07 18:13:35
<앵커 멘트>
'날씬하다' '뚱뚱하다'의 기준이 뭘까요? 보는 사람들마다 다 다른데요. 그런데도 몸무게를 미의 기준 삼아 이쁘다, 이쁘지 않다 판단하기도 합니다.
'날씬해야만' 아름답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씨인데요. <뉴스집중>에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모델을 상징하는 마르고 길쭉한 몸
여느 패션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체격인데요.
바로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씹니다.
김 씨가 추석을 앞두고 한복 촬영을 위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는데요.
입은 한복들은 모두 77이나 88사이즈.
시중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사이즈들입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맞는 옷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요즘은 기성복으로 제작돼서 뚱뚱한 사람들은 사이즈가 없어서 입고 싶어도 못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화보를 촬영할 때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최대한 현실적인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인터뷰> 민리(사진작가) : "기본적인 톤 보정만 하고 주름이 있는 것만 펴고 나머지는 거의 손을 안 대고 있어요.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죠. 현실적인 모습. 비정상적인 게 아니라."
김 씨도 처음부터 자신의 몸에 만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회사에서도 사직을 권고받고 난 뒤 김 씨는 오기 아닌 오기가 생겼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을 깨겠다는 것.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몇 kg이어야 하고, 사이즈는 얼마여야 돼고, 그런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각각 다른 건데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불량처럼 취급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6년 전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모델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한국에 돌아왔지만 플러스 모델에 대한 국내 편견은 외국보다 훨씬 견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제가 '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에요. 저 모델이에요'라고 이야기하면 저를 위아래로 훑어봐요. 네가 어딜 봐서라는 표정으로. 그런데 (외국에선) '어, 그래'라고 얘기하면 끝인 거예요."
김 씨에게는 그래서 모델로 나서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는데요.
바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일입니다.
비교에서 시작된 '뚱뚱하다’'날씬하다'라는 단어를 과감히 거부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데요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저는 입고 싶은 옷을 입으시라고 얘기하거든요. 몸을 가리기보다는 사실 적절히 드러나는 것. 제가 가진 몸을 좀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약간 스타일을 보여주기에 좋고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어갔던 사람들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인터뷰> 이현경 : "‘스몰‘과 ’빅‘이 있다면 나는 ’빅‘하다라는 것에 대해 약간 많이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 나는 커’라는 걸 인정하게 돼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덜 신경 쓰게 되고 담대함도 생겨서 (자신있게) 생활하고 있어요."
미의 기준은 다양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김지양 씨.
자신이 먼저 자신을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나를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순간을 많이 만드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난 나대로 매력 있고 멋진 사람이란 걸 저는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날씬하다' '뚱뚱하다'의 기준이 뭘까요? 보는 사람들마다 다 다른데요. 그런데도 몸무게를 미의 기준 삼아 이쁘다, 이쁘지 않다 판단하기도 합니다.
'날씬해야만' 아름답다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씨인데요. <뉴스집중>에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모델을 상징하는 마르고 길쭉한 몸
여느 패션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체격인데요.
바로 한국 최초의 플러스 모델 김지양 씹니다.
김 씨가 추석을 앞두고 한복 촬영을 위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는데요.
입은 한복들은 모두 77이나 88사이즈.
시중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사이즈들입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맞는 옷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요즘은 기성복으로 제작돼서 뚱뚱한 사람들은 사이즈가 없어서 입고 싶어도 못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화보를 촬영할 때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최대한 현실적인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인터뷰> 민리(사진작가) : "기본적인 톤 보정만 하고 주름이 있는 것만 펴고 나머지는 거의 손을 안 대고 있어요.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죠. 현실적인 모습. 비정상적인 게 아니라."
김 씨도 처음부터 자신의 몸에 만족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회사에서도 사직을 권고받고 난 뒤 김 씨는 오기 아닌 오기가 생겼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을 깨겠다는 것.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몇 kg이어야 하고, 사이즈는 얼마여야 돼고, 그런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각각 다른 건데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불량처럼 취급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6년 전 미국 최대 플러스 사이즈 모델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한국에 돌아왔지만 플러스 모델에 대한 국내 편견은 외국보다 훨씬 견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제가 '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에요. 저 모델이에요'라고 이야기하면 저를 위아래로 훑어봐요. 네가 어딜 봐서라는 표정으로. 그런데 (외국에선) '어, 그래'라고 얘기하면 끝인 거예요."
김 씨에게는 그래서 모델로 나서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는데요.
바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일입니다.
비교에서 시작된 '뚱뚱하다’'날씬하다'라는 단어를 과감히 거부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데요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저는 입고 싶은 옷을 입으시라고 얘기하거든요. 몸을 가리기보다는 사실 적절히 드러나는 것. 제가 가진 몸을 좀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약간 스타일을 보여주기에 좋고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어갔던 사람들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인터뷰> 이현경 : "‘스몰‘과 ’빅‘이 있다면 나는 ’빅‘하다라는 것에 대해 약간 많이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 나는 커’라는 걸 인정하게 돼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덜 신경 쓰게 되고 담대함도 생겨서 (자신있게) 생활하고 있어요."
미의 기준은 다양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김지양 씨.
자신이 먼저 자신을 인정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지양(플러스 모델) : "나를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순간을 많이 만드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난 나대로 매력 있고 멋진 사람이란 걸 저는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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