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지구 충돌 막아라”…소행성 탐사선 내일 발사
입력 2016.09.08 (21:36)
수정 2016.09.08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주에서 날아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도시가 한순간에 초토화되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요인으로 소행성 충돌을 꼽고 있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지구에 떨어진 크고 작은 소행성은 무려 556개에 이릅니다.
오늘 새벽에도 작은 소행성 하나가 스쳐지나갔는데, 지구와 거리는 4만km로 달과의 거리에 비교해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미국 나사는 이렇게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9일)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사의 탐사선이 향할 곳은 태양계 생성 초기에 만들어진 소행성 '베누'입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베누는 6년마다 지구를 스쳐지나갑니다.
충돌 확률은 2700분의 1, 로또 1등과 비교해도 3000배 정도나 높은데 일단 2035년쯤 지구에 위협이 될 만큼 가까이 다가옵니다.
<인터뷰> 문홍규(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지구 최접근 거리는 대략 48만km 정도입니다. 달 거리보다 조금 먼, 천체로서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63빌딩 2배 크기의 베누가 충돌할 경우 대재앙이 예상돼 정확한 궤도 분석이 우선입니다.
탐사선은 베누에 작용하는 인력뿐 아니라 태양 복사열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소행성의 궤도가 바뀌는 '야르콥스키 효과'까지 조사하게 됩니다.
<인터뷰> 단테 로레타(나사 '오시리스 렉스' 프로젝트 담당) : "소행성 '베누'가 미래에 어디로 향할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구에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다른 소행성들의 위험 정도를 이해하는 데 적용할 겁니다."
동시에 소행성 베누는 45억년 전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수도 있어 샘플 채집에도 도전합니다.
중력이 약한 소행성에 착륙하는 대신 로봇팔을 뻗어 최초로 60g 이상의 토양 채집에 나서는데, 베누의 샘플은 7년 뒤인 2023년 지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우주에서 날아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도시가 한순간에 초토화되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요인으로 소행성 충돌을 꼽고 있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지구에 떨어진 크고 작은 소행성은 무려 556개에 이릅니다.
오늘 새벽에도 작은 소행성 하나가 스쳐지나갔는데, 지구와 거리는 4만km로 달과의 거리에 비교해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미국 나사는 이렇게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9일)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사의 탐사선이 향할 곳은 태양계 생성 초기에 만들어진 소행성 '베누'입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베누는 6년마다 지구를 스쳐지나갑니다.
충돌 확률은 2700분의 1, 로또 1등과 비교해도 3000배 정도나 높은데 일단 2035년쯤 지구에 위협이 될 만큼 가까이 다가옵니다.
<인터뷰> 문홍규(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지구 최접근 거리는 대략 48만km 정도입니다. 달 거리보다 조금 먼, 천체로서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63빌딩 2배 크기의 베누가 충돌할 경우 대재앙이 예상돼 정확한 궤도 분석이 우선입니다.
탐사선은 베누에 작용하는 인력뿐 아니라 태양 복사열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소행성의 궤도가 바뀌는 '야르콥스키 효과'까지 조사하게 됩니다.
<인터뷰> 단테 로레타(나사 '오시리스 렉스' 프로젝트 담당) : "소행성 '베누'가 미래에 어디로 향할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구에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다른 소행성들의 위험 정도를 이해하는 데 적용할 겁니다."
동시에 소행성 베누는 45억년 전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수도 있어 샘플 채집에도 도전합니다.
중력이 약한 소행성에 착륙하는 대신 로봇팔을 뻗어 최초로 60g 이상의 토양 채집에 나서는데, 베누의 샘플은 7년 뒤인 2023년 지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지구 충돌 막아라”…소행성 탐사선 내일 발사
-
- 입력 2016-09-08 21:38:51
- 수정2016-09-08 22:09:59
<앵커 멘트>
우주에서 날아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도시가 한순간에 초토화되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요인으로 소행성 충돌을 꼽고 있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지구에 떨어진 크고 작은 소행성은 무려 556개에 이릅니다.
오늘 새벽에도 작은 소행성 하나가 스쳐지나갔는데, 지구와 거리는 4만km로 달과의 거리에 비교해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미국 나사는 이렇게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9일)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사의 탐사선이 향할 곳은 태양계 생성 초기에 만들어진 소행성 '베누'입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베누는 6년마다 지구를 스쳐지나갑니다.
충돌 확률은 2700분의 1, 로또 1등과 비교해도 3000배 정도나 높은데 일단 2035년쯤 지구에 위협이 될 만큼 가까이 다가옵니다.
<인터뷰> 문홍규(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지구 최접근 거리는 대략 48만km 정도입니다. 달 거리보다 조금 먼, 천체로서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63빌딩 2배 크기의 베누가 충돌할 경우 대재앙이 예상돼 정확한 궤도 분석이 우선입니다.
탐사선은 베누에 작용하는 인력뿐 아니라 태양 복사열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소행성의 궤도가 바뀌는 '야르콥스키 효과'까지 조사하게 됩니다.
<인터뷰> 단테 로레타(나사 '오시리스 렉스' 프로젝트 담당) : "소행성 '베누'가 미래에 어디로 향할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구에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다른 소행성들의 위험 정도를 이해하는 데 적용할 겁니다."
동시에 소행성 베누는 45억년 전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수도 있어 샘플 채집에도 도전합니다.
중력이 약한 소행성에 착륙하는 대신 로봇팔을 뻗어 최초로 60g 이상의 토양 채집에 나서는데, 베누의 샘플은 7년 뒤인 2023년 지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우주에서 날아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도시가 한순간에 초토화되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요인으로 소행성 충돌을 꼽고 있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지구에 떨어진 크고 작은 소행성은 무려 556개에 이릅니다.
오늘 새벽에도 작은 소행성 하나가 스쳐지나갔는데, 지구와 거리는 4만km로 달과의 거리에 비교해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미국 나사는 이렇게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소행성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9일)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사의 탐사선이 향할 곳은 태양계 생성 초기에 만들어진 소행성 '베누'입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베누는 6년마다 지구를 스쳐지나갑니다.
충돌 확률은 2700분의 1, 로또 1등과 비교해도 3000배 정도나 높은데 일단 2035년쯤 지구에 위협이 될 만큼 가까이 다가옵니다.
<인터뷰> 문홍규(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지구 최접근 거리는 대략 48만km 정도입니다. 달 거리보다 조금 먼, 천체로서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63빌딩 2배 크기의 베누가 충돌할 경우 대재앙이 예상돼 정확한 궤도 분석이 우선입니다.
탐사선은 베누에 작용하는 인력뿐 아니라 태양 복사열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소행성의 궤도가 바뀌는 '야르콥스키 효과'까지 조사하게 됩니다.
<인터뷰> 단테 로레타(나사 '오시리스 렉스' 프로젝트 담당) : "소행성 '베누'가 미래에 어디로 향할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구에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다른 소행성들의 위험 정도를 이해하는 데 적용할 겁니다."
동시에 소행성 베누는 45억년 전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수도 있어 샘플 채집에도 도전합니다.
중력이 약한 소행성에 착륙하는 대신 로봇팔을 뻗어 최초로 60g 이상의 토양 채집에 나서는데, 베누의 샘플은 7년 뒤인 2023년 지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신방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