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북핵 위협 공감·사드 문제 이견

입력 2016.09.09 (06:32) 수정 2016.09.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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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위외교안보당국자와 민간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회의인 서울안보대화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증대하는 북핵 위협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서울 안보 대화의 주된 의제는 북핵 문제였습니다.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정책 수석 부차관은 북한의 증대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 방어와 역내 안정을 위해 억지력 확장을 비롯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역시 억지력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시어(미 국방부 아태 정책수석부차관) :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의 형태로 이뤄진 우리의 미사일 방어 협력은 온전히 방어적인 시스템으로 북한 위협에 대한 억지력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홍균 우리측 6자 수석대표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이 국제사회의 압박 의지만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김홍균(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이 도발을 '일상화'하면 국제사회가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길 기대한다면그것은 오산입니다."

정부 당국자 대신 민간 전문가들만 참석한 중국측은 중국의 대북제재결의 이행 의지는 분명하다면서도 사드 배치로 인한 대북 공조 균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스인홍(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현재 중국은 한미 군사적 동맹이 중국을 목표로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당사국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에는 처음으로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우간다 국방차관도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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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안보대화…북핵 위협 공감·사드 문제 이견
    • 입력 2016-09-09 06:34:05
    • 수정2016-09-09 08:43: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위외교안보당국자와 민간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회의인 서울안보대화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증대하는 북핵 위협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서울 안보 대화의 주된 의제는 북핵 문제였습니다.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정책 수석 부차관은 북한의 증대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 방어와 역내 안정을 위해 억지력 확장을 비롯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역시 억지력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시어(미 국방부 아태 정책수석부차관) :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의 형태로 이뤄진 우리의 미사일 방어 협력은 온전히 방어적인 시스템으로 북한 위협에 대한 억지력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홍균 우리측 6자 수석대표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이 국제사회의 압박 의지만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김홍균(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이 도발을 '일상화'하면 국제사회가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길 기대한다면그것은 오산입니다."

정부 당국자 대신 민간 전문가들만 참석한 중국측은 중국의 대북제재결의 이행 의지는 분명하다면서도 사드 배치로 인한 대북 공조 균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스인홍(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현재 중국은 한미 군사적 동맹이 중국을 목표로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당사국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에는 처음으로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우간다 국방차관도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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