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아

입력 2016.09.09 (06:44) 수정 2016.09.09 (0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기업 계열사끼리 서로 일감을 몰아주는 걸 내부거래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비중이나 금액이 줄었다곤 하는데, 총수 일가가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 계열사의 내부 거래비중은 2013년 이후 감소하다 지난해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김정기(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장) : "특히 총수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의 비례관계에서는 총수일가 지분율에 비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총수2세의 계열사 지분율이 20% 이상일 때 12.5%였던 내부거래 비중은 50%를 넘을 때는 25.5%, 100%일 땐 59.4%로 급증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47개 대기업 천2백여 개 계열사의 내부 거래현황 분석 결괍니다.

상대적으로 외부 감시가 느슨한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대기업 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7.7%였지만, 비상장사의 경우 22.1%로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금액기준으론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비중이 높았습니다.

다만,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내부거래 비중이 줄고 있고, 내부거래 금액 역시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수일가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아
    • 입력 2016-09-09 06:45:41
    • 수정2016-09-09 08:50: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기업 계열사끼리 서로 일감을 몰아주는 걸 내부거래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비중이나 금액이 줄었다곤 하는데, 총수 일가가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 계열사의 내부 거래비중은 2013년 이후 감소하다 지난해엔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김정기(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장) : "특히 총수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의 비례관계에서는 총수일가 지분율에 비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총수2세의 계열사 지분율이 20% 이상일 때 12.5%였던 내부거래 비중은 50%를 넘을 때는 25.5%, 100%일 땐 59.4%로 급증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47개 대기업 천2백여 개 계열사의 내부 거래현황 분석 결괍니다.

상대적으로 외부 감시가 느슨한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대기업 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7.7%였지만, 비상장사의 경우 22.1%로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금액기준으론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비중이 높았습니다.

다만,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내부거래 비중이 줄고 있고, 내부거래 금액 역시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