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책임’ 질타…사재 출연 답변 피해

입력 2016.09.09 (21:45) 수정 2016.09.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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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해운산업 부실 원인을 규명하는 국회 청문회에, 오늘(9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출석했습니다.

의원들은 경영 부실화와 도덕적 해이를 추궁하며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지만, 최 전 회장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사재출연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증인 자격으로 청문회장에 나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최 전 회장이 경영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적 이익을 챙겼다고 질타했습니다.

지난 2007년 최 전 회장이 취임한 뒤 7년 여만에 부채비율이 천 퍼센트를 넘어섰는데도, 거액의 퇴직금만 챙겼다는 겁니다.

<녹취> 정태옥(새누리당 의원) : "(최 前 회장이) 254억이라는 엄청난 퇴직금과 주식에 대한 배당을 받아가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미공개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전부 매각해 10억 원대 손실을 회피했다면서 최 전 회장의 사재출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관영(국민의당 의원) : "(국민들에게)사죄의 말씀을 드릴 의사는 없습니까?또 사재를 출연할 용의는 없으십니까?"

잇따른 책임추궁에 최 전 회장은 눈물을 보이면서도 사재출연 의향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피했습니다.

<녹취> 최은영(한진해운 前 회장) : "임직원들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빠른 시일 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야는 끝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핵심 증인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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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영 ‘책임’ 질타…사재 출연 답변 피해
    • 입력 2016-09-09 21:48:01
    • 수정2016-09-09 2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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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해운산업 부실 원인을 규명하는 국회 청문회에, 오늘(9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출석했습니다.

의원들은 경영 부실화와 도덕적 해이를 추궁하며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지만, 최 전 회장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사재출연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증인 자격으로 청문회장에 나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최 전 회장이 경영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적 이익을 챙겼다고 질타했습니다.

지난 2007년 최 전 회장이 취임한 뒤 7년 여만에 부채비율이 천 퍼센트를 넘어섰는데도, 거액의 퇴직금만 챙겼다는 겁니다.

<녹취> 정태옥(새누리당 의원) : "(최 前 회장이) 254억이라는 엄청난 퇴직금과 주식에 대한 배당을 받아가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미공개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전부 매각해 10억 원대 손실을 회피했다면서 최 전 회장의 사재출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관영(국민의당 의원) : "(국민들에게)사죄의 말씀을 드릴 의사는 없습니까?또 사재를 출연할 용의는 없으십니까?"

잇따른 책임추궁에 최 전 회장은 눈물을 보이면서도 사재출연 의향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피했습니다.

<녹취> 최은영(한진해운 前 회장) : "임직원들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빠른 시일 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야는 끝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핵심 증인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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