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균형 깨져

입력 2016.09.09 (23:28) 수정 2016.09.09 (2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핵무장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면서 한반도의 핵균형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불균형 상황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형국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북한과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대한민국 내에는 핵무기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공식 선언합니다.

<인터뷰> 노태우(전 대통령/1991.12.18) :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이 시각, 우리나라의 어디에도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서 미국은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던 전술 핵무기를 모두 철수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은밀하게 핵무기 개발을 지속했고, 1992년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통해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심을 받게 되자 이듬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합니다.

10여년 뒤인 2006년 10월, 북한은 마침내 첫 핵실험을 강행합니다.

이후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 그리고 수소폭탄에 이어 핵탄두 소형화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계속해서 핵을 개발하고 또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계속해왔습니다. 한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노출돼있었고 또한 그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20기 가량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북쪽에는 수십기의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데, 남쪽에는 전혀 없는 심각한 핵 불균형 상황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반도 핵균형 깨져
    • 입력 2016-09-09 23:30:30
    • 수정2016-09-09 23:50:26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의 핵무장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면서 한반도의 핵균형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불균형 상황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형국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북한과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대한민국 내에는 핵무기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공식 선언합니다.

<인터뷰> 노태우(전 대통령/1991.12.18) :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이 시각, 우리나라의 어디에도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서 미국은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던 전술 핵무기를 모두 철수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은밀하게 핵무기 개발을 지속했고, 1992년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통해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심을 받게 되자 이듬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합니다.

10여년 뒤인 2006년 10월, 북한은 마침내 첫 핵실험을 강행합니다.

이후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 그리고 수소폭탄에 이어 핵탄두 소형화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계속해서 핵을 개발하고 또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계속해왔습니다. 한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노출돼있었고 또한 그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20기 가량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북쪽에는 수십기의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데, 남쪽에는 전혀 없는 심각한 핵 불균형 상황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