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가을…들녘마다 꽃 만발

입력 2016.09.10 (21:30) 수정 2016.09.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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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지금 제주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메밀꽃이 활짝 핀 제주 들녘으로 잠시 떠나보시죠.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와 맞닿은 파란 하늘 아래,

살포시 눈이라도 내려 앉은 듯 새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메밀밭은 은빛으로 넘실대고, 벌들은 꽃송이를 오가며 꿀을 머금기 바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진 한 폭의 가을 풍경을 사진 속에 고스란히 옮겨봅니다.

<인터뷰> 신창복(제주시 건입동) : "한라산을 보는 여러 가지 뷰들이 있는데 여기 메밀밭에서, 하얀 메밀밭이 융단처럼 쫙 깔려있는데 그 위로 한라산이 솟아있는 느낌도 굉장히 좋고요."

따사로운 가을볕 아래 해바라기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긴 여름더위도 이겨내고 노랗게 피어난 해바라기는 송이송이 자태를 뽐냅니다.

관광객들은 황금빛 유화 같은 해바라기 밭에서 행복한 가을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박선희(부산시 부산진구) : "해바라기 농장 오니까 꽃도 예쁘게 피고 날씨도 너무 선선하고 좋고요, 가을이 다가온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도심 속 들판은 수채화 물감을 찍은 듯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갈바람을 따라 하늘하늘 춤을 추며 새 계절을 알립니다.

한반도 최남단 제주에 성큼 다가온 가을, 남녘의 들녘이 넉넉하고도 은은한 가을 향기로 넘실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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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와 가을…들녘마다 꽃 만발
    • 입력 2016-09-10 21:32:35
    • 수정2016-09-10 22:36:53
    뉴스 9
<앵커 멘트>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지금 제주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메밀꽃이 활짝 핀 제주 들녘으로 잠시 떠나보시죠.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와 맞닿은 파란 하늘 아래,

살포시 눈이라도 내려 앉은 듯 새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메밀밭은 은빛으로 넘실대고, 벌들은 꽃송이를 오가며 꿀을 머금기 바쁩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진 한 폭의 가을 풍경을 사진 속에 고스란히 옮겨봅니다.

<인터뷰> 신창복(제주시 건입동) : "한라산을 보는 여러 가지 뷰들이 있는데 여기 메밀밭에서, 하얀 메밀밭이 융단처럼 쫙 깔려있는데 그 위로 한라산이 솟아있는 느낌도 굉장히 좋고요."

따사로운 가을볕 아래 해바라기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긴 여름더위도 이겨내고 노랗게 피어난 해바라기는 송이송이 자태를 뽐냅니다.

관광객들은 황금빛 유화 같은 해바라기 밭에서 행복한 가을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박선희(부산시 부산진구) : "해바라기 농장 오니까 꽃도 예쁘게 피고 날씨도 너무 선선하고 좋고요, 가을이 다가온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도심 속 들판은 수채화 물감을 찍은 듯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갈바람을 따라 하늘하늘 춤을 추며 새 계절을 알립니다.

한반도 최남단 제주에 성큼 다가온 가을, 남녘의 들녘이 넉넉하고도 은은한 가을 향기로 넘실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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