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가담’ 고수익 미끼로 다단계 사기

입력 2016.09.12 (06:32) 수정 2016.09.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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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 금리의 10배가 넘는 이자와 원금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속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에는 현직 보험설계사까지 동원됐다고 합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급 사무실입니다.

48살 이 모 씨가 차린 회사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실체가 없었습니다.

이 씨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농장 등 해외 금융 상품에 투자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원금과 함께 10%의 이자 보장을 미끼로 내세웠습니다.

이 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4천7백여 명, 피해액도 천3백50억 원에 이릅니다.

현직 보험설계사들까지 가담했고, 설계사들은 투자자를 모집한 대가로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기존 투자자들이) 재투자를 했기 때문에 새로 투자를 진행할 때마다 저희가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진행이 되어서…안정적인 수익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보험 설계사들은 고객들이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게 하거나 보험을 해약한 뒤 투자하도록 유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엄진우(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수사팀장) : "보험가입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해약한 것이므로…보험설계사는 여기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피해로 고스란히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유사 수신 혐의로 이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보험 설계사 39살 강 모 씨 등 6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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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설계사 가담’ 고수익 미끼로 다단계 사기
    • 입력 2016-09-12 06:33:40
    • 수정2016-09-12 07:37: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은행 금리의 10배가 넘는 이자와 원금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속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에는 현직 보험설계사까지 동원됐다고 합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급 사무실입니다.

48살 이 모 씨가 차린 회사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실체가 없었습니다.

이 씨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농장 등 해외 금융 상품에 투자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원금과 함께 10%의 이자 보장을 미끼로 내세웠습니다.

이 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4천7백여 명, 피해액도 천3백50억 원에 이릅니다.

현직 보험설계사들까지 가담했고, 설계사들은 투자자를 모집한 대가로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기존 투자자들이) 재투자를 했기 때문에 새로 투자를 진행할 때마다 저희가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진행이 되어서…안정적인 수익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보험 설계사들은 고객들이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게 하거나 보험을 해약한 뒤 투자하도록 유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엄진우(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수사팀장) : "보험가입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해약한 것이므로…보험설계사는 여기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피해로 고스란히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유사 수신 혐의로 이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보험 설계사 39살 강 모 씨 등 6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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