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강한 진동…“단층 수평 이동”

입력 2016.09.13 (06:24) 수정 2016.09.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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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충청권까지도 강하게 감지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른 지진으로 진앙으로부터 200km 가량 떨어진 충청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대전과 충남, 세종소방본부에만 3천여 건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녹취> 황00(대전 덕암동 주민) : "집이 막 너무 흔들리는 거예요 제가 11층이거든요? 집에 있는 가전제품도 다 흔들리고 공사하는 줄 알았어요. 어지러워가지고 일어나지를 못했어요. 흔들려가지고."

지진 발생 직후 코레일은 안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경부선 대전 이남 구간을 지나는 열차에 대해 서행 운행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과 다섯번째 크기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진앙이 지난 7월 5일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울산 해역과 마찬가지로 주향 이동 단층 형태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주향 이동 단층이란 지진 발생시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첫번째 진앙과 두번째 진앙이 사실상 같은 장소로, 첫번째 규모 5.1의 지진의 진원은 지하 13km, 두번째 규모 5.8의 지진의 진원은 지하 12km라고 지질자원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실장) : "지금 그것(전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한 걸로 분석되고 있는데, 정량적인 분석은 더 진행해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연구원 측은 추가적인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지진 발생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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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도 강한 진동…“단층 수평 이동”
    • 입력 2016-09-13 06:25:28
    • 수정2016-09-13 07:36: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충청권까지도 강하게 감지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른 지진으로 진앙으로부터 200km 가량 떨어진 충청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대전과 충남, 세종소방본부에만 3천여 건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녹취> 황00(대전 덕암동 주민) : "집이 막 너무 흔들리는 거예요 제가 11층이거든요? 집에 있는 가전제품도 다 흔들리고 공사하는 줄 알았어요. 어지러워가지고 일어나지를 못했어요. 흔들려가지고."

지진 발생 직후 코레일은 안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경부선 대전 이남 구간을 지나는 열차에 대해 서행 운행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과 다섯번째 크기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진앙이 지난 7월 5일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울산 해역과 마찬가지로 주향 이동 단층 형태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주향 이동 단층이란 지진 발생시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첫번째 진앙과 두번째 진앙이 사실상 같은 장소로, 첫번째 규모 5.1의 지진의 진원은 지하 13km, 두번째 규모 5.8의 지진의 진원은 지하 12km라고 지질자원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실장) : "지금 그것(전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한 걸로 분석되고 있는데, 정량적인 분석은 더 진행해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연구원 측은 추가적인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지진 발생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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