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원왕후의 모정…공주 혼수 목록 첫 공개
입력 2016.09.13 (06:55)
수정 2016.09.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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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왕실의 공주가 시집갈 때 가져간 혼수품은 어떤 물건들이었을까요?
조선 23대 왕인 순조의 막내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온공주'의 한글 혼수 목록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드라마로 조명되고 있는 효명세자의 어머니이자,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
16살의 막내딸 덕온공주를 시집보내는 마음은 여느 어머니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길이만 5미터가 넘는 종이 위에 한글로 가지런히 써 내려간 혼수품 목록.
노리개 등 장신구부터 골무 같은 바느질 도구, 그리고 식기류까지.
가짓수가 200여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미(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 "조선시대에 있는 혼수, 그 발기류 중에서 수신자와 발신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것 중 공주의 것으로는 유일..."
공주가 시집간 뒤에도 딸과 사위의 안부를 챙기는 편지를 직접 한글로 썼습니다.
병에 걸린 공주를 걱정하며 사위에게 약차 달여 먹이는 법까지 세세히 설명합니다.
아들 효명세자와 다른 두 명의 공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유일하게 남았던 막내딸이기에 애끓는 모정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민(국립한글박물관 관장) : "한글을 통해서 서로 간에 안부를 묻고 일상 생활에 활용을 했다는 점 이런 점들이 돋보인다고..."
특히 이번 전시에는 덕온 공주의 실제 혼수품과 혼례를 재연한 영상도 선보여 19세기 왕실 여성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조선 왕실의 공주가 시집갈 때 가져간 혼수품은 어떤 물건들이었을까요?
조선 23대 왕인 순조의 막내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온공주'의 한글 혼수 목록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드라마로 조명되고 있는 효명세자의 어머니이자,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
16살의 막내딸 덕온공주를 시집보내는 마음은 여느 어머니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길이만 5미터가 넘는 종이 위에 한글로 가지런히 써 내려간 혼수품 목록.
노리개 등 장신구부터 골무 같은 바느질 도구, 그리고 식기류까지.
가짓수가 200여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미(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 "조선시대에 있는 혼수, 그 발기류 중에서 수신자와 발신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것 중 공주의 것으로는 유일..."
공주가 시집간 뒤에도 딸과 사위의 안부를 챙기는 편지를 직접 한글로 썼습니다.
병에 걸린 공주를 걱정하며 사위에게 약차 달여 먹이는 법까지 세세히 설명합니다.
아들 효명세자와 다른 두 명의 공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유일하게 남았던 막내딸이기에 애끓는 모정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민(국립한글박물관 관장) : "한글을 통해서 서로 간에 안부를 묻고 일상 생활에 활용을 했다는 점 이런 점들이 돋보인다고..."
특히 이번 전시에는 덕온 공주의 실제 혼수품과 혼례를 재연한 영상도 선보여 19세기 왕실 여성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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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원왕후의 모정…공주 혼수 목록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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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9-13 0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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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의 공주가 시집갈 때 가져간 혼수품은 어떤 물건들이었을까요?
조선 23대 왕인 순조의 막내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온공주'의 한글 혼수 목록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드라마로 조명되고 있는 효명세자의 어머니이자,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
16살의 막내딸 덕온공주를 시집보내는 마음은 여느 어머니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길이만 5미터가 넘는 종이 위에 한글로 가지런히 써 내려간 혼수품 목록.
노리개 등 장신구부터 골무 같은 바느질 도구, 그리고 식기류까지.
가짓수가 200여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미(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 "조선시대에 있는 혼수, 그 발기류 중에서 수신자와 발신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것 중 공주의 것으로는 유일..."
공주가 시집간 뒤에도 딸과 사위의 안부를 챙기는 편지를 직접 한글로 썼습니다.
병에 걸린 공주를 걱정하며 사위에게 약차 달여 먹이는 법까지 세세히 설명합니다.
아들 효명세자와 다른 두 명의 공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유일하게 남았던 막내딸이기에 애끓는 모정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민(국립한글박물관 관장) : "한글을 통해서 서로 간에 안부를 묻고 일상 생활에 활용을 했다는 점 이런 점들이 돋보인다고..."
특히 이번 전시에는 덕온 공주의 실제 혼수품과 혼례를 재연한 영상도 선보여 19세기 왕실 여성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조선 왕실의 공주가 시집갈 때 가져간 혼수품은 어떤 물건들이었을까요?
조선 23대 왕인 순조의 막내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온공주'의 한글 혼수 목록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드라마로 조명되고 있는 효명세자의 어머니이자,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
16살의 막내딸 덕온공주를 시집보내는 마음은 여느 어머니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길이만 5미터가 넘는 종이 위에 한글로 가지런히 써 내려간 혼수품 목록.
노리개 등 장신구부터 골무 같은 바느질 도구, 그리고 식기류까지.
가짓수가 200여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미미(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 "조선시대에 있는 혼수, 그 발기류 중에서 수신자와 발신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것 중 공주의 것으로는 유일..."
공주가 시집간 뒤에도 딸과 사위의 안부를 챙기는 편지를 직접 한글로 썼습니다.
병에 걸린 공주를 걱정하며 사위에게 약차 달여 먹이는 법까지 세세히 설명합니다.
아들 효명세자와 다른 두 명의 공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유일하게 남았던 막내딸이기에 애끓는 모정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민(국립한글박물관 관장) : "한글을 통해서 서로 간에 안부를 묻고 일상 생활에 활용을 했다는 점 이런 점들이 돋보인다고..."
특히 이번 전시에는 덕온 공주의 실제 혼수품과 혼례를 재연한 영상도 선보여 19세기 왕실 여성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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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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