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숙박 개방 예정

입력 2016.09.13 (10:51) 수정 2016.09.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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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페라하우스'는 시드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죠.

하얀 지붕 아래에서 공연 관람뿐 아니라 이제는 잠도 잘 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페라하우스'는 해마다 호주 관광지 가운데 가장 많은 820만 명을 불러모으고 있는데요.

최근 로비나 회의실 등 시설 일부를 고쳐 숙박객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오페라하우스 측은 두 가지 숙박 형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손님 5명이 최장 2박을 1년에 5차례 할 수 있게 하는 방식과 손님 100명에게 한 해 1차례 2박씩 개방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오페라하우스는 방문객들이 안에서 밤을 보낼 기회를 주는 일회성 행사를 몇 차례 기획했는데요.

올해 6월에는 '비비드 시드니' 축제에서 독일계 작곡가 막스 리히터가 8시간 공연을 펼치는 동안 158명이 침구에 누워 공연을 즐겼습니다.

요즘 런던 서머싯 하우스에서는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가 한창입니다.

움직이는 조명 설치 작품과, 각종 동물을 형상화한 의자….

작품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많이 설치돼 있는데요.

스테인리스로 만든 기둥과 벤치는 자기반성과 연대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는 출간 500주년을 맞은 토머스 모어의 대표 작품을 기리며 '유토피아'를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 37개국의 혁신적인 디자인 작품은 오는 27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다이버 지나인 그래즈마이어가 여성 프리 다이빙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프리 다이빙'은 외부 호흡 장치 없이 자신의 호흡만으로 잠수하는 것인데요.

그래즈마이어는 아무런 장비 없이 오로지 밧줄 하나에만 의지해 심해로 들어가는 '프리 이머전'으로, 수심 92m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기록은 프리 다이빙 여왕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지중해에서 실종된 러시아 몰차노바 선수가 세운 기록보다 1m 더 하강한 것입니다.

<인터뷰> 지나인 그래즈마이어(프리 다이빙 선수) : "만감이 교차해요. 저 자신이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하지만 몰차노바가 더는 기록을 경신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요."

그래즈마이어의 이번 도전은 기네스 세계 기록 측으로부터 공인을 받았습니다.

'설표'라고도 불리는 눈표범은 과거에 중앙아시아 고산지대에 널리 분포해 있었는데요.

지난 수십 년간 털가죽을 노린 밀렵꾼들이나 가축을 지키려는 농부에 의해 희생돼 그 수가 급감했습니다.

다행히 '야생동물 보존 협회'가 주도한 보존 노력이 성과를 거둬 최근 눈표범의 수가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프간 와한 국립 공원에만 140마리 가량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테판 오스트로우스키(야생동물 보존 협회 전문가) : "눈표범들은 아주 차가운 물 속에서도 수영을 해요. 12월에도 강을 건너는 걸 자주 목격했죠."

눈표범을 귀중한 가축을 해치는 포식자로만 생각했던 지역 주민들은 이제 눈표범이 좋은 관광 상품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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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숙박 개방 예정
    • 입력 2016-09-13 10:53:00
    • 수정2016-09-13 11:10:3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오페라하우스'는 시드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죠.

하얀 지붕 아래에서 공연 관람뿐 아니라 이제는 잠도 잘 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페라하우스'는 해마다 호주 관광지 가운데 가장 많은 820만 명을 불러모으고 있는데요.

최근 로비나 회의실 등 시설 일부를 고쳐 숙박객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오페라하우스 측은 두 가지 숙박 형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손님 5명이 최장 2박을 1년에 5차례 할 수 있게 하는 방식과 손님 100명에게 한 해 1차례 2박씩 개방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오페라하우스는 방문객들이 안에서 밤을 보낼 기회를 주는 일회성 행사를 몇 차례 기획했는데요.

올해 6월에는 '비비드 시드니' 축제에서 독일계 작곡가 막스 리히터가 8시간 공연을 펼치는 동안 158명이 침구에 누워 공연을 즐겼습니다.

요즘 런던 서머싯 하우스에서는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가 한창입니다.

움직이는 조명 설치 작품과, 각종 동물을 형상화한 의자….

작품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많이 설치돼 있는데요.

스테인리스로 만든 기둥과 벤치는 자기반성과 연대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는 출간 500주년을 맞은 토머스 모어의 대표 작품을 기리며 '유토피아'를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 37개국의 혁신적인 디자인 작품은 오는 27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다이버 지나인 그래즈마이어가 여성 프리 다이빙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프리 다이빙'은 외부 호흡 장치 없이 자신의 호흡만으로 잠수하는 것인데요.

그래즈마이어는 아무런 장비 없이 오로지 밧줄 하나에만 의지해 심해로 들어가는 '프리 이머전'으로, 수심 92m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기록은 프리 다이빙 여왕으로 불렸지만 지난해 지중해에서 실종된 러시아 몰차노바 선수가 세운 기록보다 1m 더 하강한 것입니다.

<인터뷰> 지나인 그래즈마이어(프리 다이빙 선수) : "만감이 교차해요. 저 자신이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하지만 몰차노바가 더는 기록을 경신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요."

그래즈마이어의 이번 도전은 기네스 세계 기록 측으로부터 공인을 받았습니다.

'설표'라고도 불리는 눈표범은 과거에 중앙아시아 고산지대에 널리 분포해 있었는데요.

지난 수십 년간 털가죽을 노린 밀렵꾼들이나 가축을 지키려는 농부에 의해 희생돼 그 수가 급감했습니다.

다행히 '야생동물 보존 협회'가 주도한 보존 노력이 성과를 거둬 최근 눈표범의 수가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프간 와한 국립 공원에만 140마리 가량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테판 오스트로우스키(야생동물 보존 협회 전문가) : "눈표범들은 아주 차가운 물 속에서도 수영을 해요. 12월에도 강을 건너는 걸 자주 목격했죠."

눈표범을 귀중한 가축을 해치는 포식자로만 생각했던 지역 주민들은 이제 눈표범이 좋은 관광 상품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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