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어린이집 명절 선물 ‘여전히 부담’
입력 2016.09.13 (19:25)
수정 2016.09.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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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선 학교에선 10여 년 전부터 촌지 금지령이 내려져 스승의 날이나 명절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은 아직까지 예외입니다.
선물을 피하려는 선생님이나, 안 줄 수도 없다는 부모 모두 명절이 부담스럽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짜리 아들을 사설 유아 학원에 보내는 이우미씨는 명절을 앞두고 선생님 선물이 고민입니다.
유아 학원에선 많게는 10만 원 선까지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들 사이에선 눈치작전도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우미(서울시 관악구) : "'혹시 나만 선물 안 드려서 우리 아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난 더 좋은 선물을 해야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 잘 공유는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엔 학원 선물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모바일 상품권이 좋다', '한과 세트가 좋다'는 등의 조언도 이어집니다.
한 수학 학원은 지난 설에 받은 선물 목록을 버젓이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많이 개선된 학교와 달리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 등은 사정이 다릅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 "학원법 상에는 딱히 규정이 없어요. (지금은) 개인의 윤리 문제인 거죠."
학교 밖 선물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어린이집에선 명절 선물을 안 받겠다는 공지를 띄우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혜(어린이집 원장) : "우리 아이만 안 보내도 괜찮을까 이런 염려를 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다 없어지니까 신뢰가 좀 더 돈독해 질 수 있고요."
앞으로 어린이집은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지만 그외 사교육 시장의 촌지나 선물 문화도 규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일선 학교에선 10여 년 전부터 촌지 금지령이 내려져 스승의 날이나 명절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은 아직까지 예외입니다.
선물을 피하려는 선생님이나, 안 줄 수도 없다는 부모 모두 명절이 부담스럽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짜리 아들을 사설 유아 학원에 보내는 이우미씨는 명절을 앞두고 선생님 선물이 고민입니다.
유아 학원에선 많게는 10만 원 선까지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들 사이에선 눈치작전도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우미(서울시 관악구) : "'혹시 나만 선물 안 드려서 우리 아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난 더 좋은 선물을 해야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 잘 공유는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엔 학원 선물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모바일 상품권이 좋다', '한과 세트가 좋다'는 등의 조언도 이어집니다.
한 수학 학원은 지난 설에 받은 선물 목록을 버젓이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많이 개선된 학교와 달리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 등은 사정이 다릅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 "학원법 상에는 딱히 규정이 없어요. (지금은) 개인의 윤리 문제인 거죠."
학교 밖 선물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어린이집에선 명절 선물을 안 받겠다는 공지를 띄우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혜(어린이집 원장) : "우리 아이만 안 보내도 괜찮을까 이런 염려를 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다 없어지니까 신뢰가 좀 더 돈독해 질 수 있고요."
앞으로 어린이집은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지만 그외 사교육 시장의 촌지나 선물 문화도 규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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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어린이집 명절 선물 ‘여전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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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3 19:29:13
- 수정2016-09-13 1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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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에선 10여 년 전부터 촌지 금지령이 내려져 스승의 날이나 명절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은 아직까지 예외입니다.
선물을 피하려는 선생님이나, 안 줄 수도 없다는 부모 모두 명절이 부담스럽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짜리 아들을 사설 유아 학원에 보내는 이우미씨는 명절을 앞두고 선생님 선물이 고민입니다.
유아 학원에선 많게는 10만 원 선까지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들 사이에선 눈치작전도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우미(서울시 관악구) : "'혹시 나만 선물 안 드려서 우리 아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난 더 좋은 선물을 해야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 잘 공유는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엔 학원 선물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모바일 상품권이 좋다', '한과 세트가 좋다'는 등의 조언도 이어집니다.
한 수학 학원은 지난 설에 받은 선물 목록을 버젓이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많이 개선된 학교와 달리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 등은 사정이 다릅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 "학원법 상에는 딱히 규정이 없어요. (지금은) 개인의 윤리 문제인 거죠."
학교 밖 선물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어린이집에선 명절 선물을 안 받겠다는 공지를 띄우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혜(어린이집 원장) : "우리 아이만 안 보내도 괜찮을까 이런 염려를 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다 없어지니까 신뢰가 좀 더 돈독해 질 수 있고요."
앞으로 어린이집은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지만 그외 사교육 시장의 촌지나 선물 문화도 규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일선 학교에선 10여 년 전부터 촌지 금지령이 내려져 스승의 날이나 명절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은 아직까지 예외입니다.
선물을 피하려는 선생님이나, 안 줄 수도 없다는 부모 모두 명절이 부담스럽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짜리 아들을 사설 유아 학원에 보내는 이우미씨는 명절을 앞두고 선생님 선물이 고민입니다.
유아 학원에선 많게는 10만 원 선까지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들 사이에선 눈치작전도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우미(서울시 관악구) : "'혹시 나만 선물 안 드려서 우리 아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난 더 좋은 선물을 해야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 잘 공유는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넷엔 학원 선물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모바일 상품권이 좋다', '한과 세트가 좋다'는 등의 조언도 이어집니다.
한 수학 학원은 지난 설에 받은 선물 목록을 버젓이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많이 개선된 학교와 달리 사교육 학원이나 어린이집 등은 사정이 다릅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 "학원법 상에는 딱히 규정이 없어요. (지금은) 개인의 윤리 문제인 거죠."
학교 밖 선물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어린이집에선 명절 선물을 안 받겠다는 공지를 띄우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혜(어린이집 원장) : "우리 아이만 안 보내도 괜찮을까 이런 염려를 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다 없어지니까 신뢰가 좀 더 돈독해 질 수 있고요."
앞으로 어린이집은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지만 그외 사교육 시장의 촌지나 선물 문화도 규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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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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