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전술핵 불필요”…확장된 억제력 제공 강조

입력 2016.09.14 (21:20) 수정 2016.09.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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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김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핵우산 제공을 내세우며 미국 전술 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반격할 핵무기가 대한민국 영토 안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마친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필요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성 김(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한미 양국 정상 뿐 아니라 양국 군사전문가들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신 '확장된 억제력'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맞서 핵우산과 미사일 방어체계, 첨단 재래식 무기를 총동원해 한국에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억제력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한미 국방 당국자 협의에서도 미국 측은 '확장된 억제력' 제공을 거듭 확약했습니다.

미국이 확장된 억제력 제공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는 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커지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요구하는 한국 내 여론을 조기에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최근 B1B 전략폭격기가 태풍 때문에 출격이 연기 되는 등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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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김 “전술핵 불필요”…확장된 억제력 제공 강조
    • 입력 2016-09-14 21:21:16
    • 수정2016-09-14 2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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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김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핵우산 제공을 내세우며 미국 전술 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반격할 핵무기가 대한민국 영토 안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마친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필요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성 김(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한미 양국 정상 뿐 아니라 양국 군사전문가들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신 '확장된 억제력'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맞서 핵우산과 미사일 방어체계, 첨단 재래식 무기를 총동원해 한국에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억제력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한미 국방 당국자 협의에서도 미국 측은 '확장된 억제력' 제공을 거듭 확약했습니다.

미국이 확장된 억제력 제공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는 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커지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요구하는 한국 내 여론을 조기에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최근 B1B 전략폭격기가 태풍 때문에 출격이 연기 되는 등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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