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수리 5형제’…농촌 마을 살렸다
입력 2016.09.14 (21:47)
수정 2016.09.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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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정읍에는 모시떡으로 유명한 한 시골마을이 있습니다.
노모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다섯 형제가 '떡수리 5형제'로 불리며 고향을 떡마을로 만들었다는데요.
그 사연을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떡! 떡! 모시떡, 내장산 모시떡!"
노래를 흥얼거리며 모싯잎을 따는 다섯 형제.
추석 대목을 맞아 밀리는 모시 떡 주문에 맞추려고 모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용철(54/5형제 중 첫째) :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요. 그래서 특히 여기 모시가 색이 진하고 향이 굉장히 좋아요"
연하고 빛깔 좋은 모싯잎을 반죽해 찐 뒤 찬바람에 말리면 먹음직스러운 모시 떡이 만들어집니다.
서울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떡집을 운영하던 5형제가 건강이 나빠진 어머니를 모시려고 고향으로 돌아온 건 13년 전.
<인터뷰> 김용희(52/둘째) : "어머니 곁에 있으면 좋겠다 해서 내려왔는데, 떡 마을을 만들고 마을을 위해서 좀 좋은 일을 한번 해보겠다 해서."
솜씨 좋은 형제들이 지천으로 널린 모싯잎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마을 전체가 떡 마을로 변했고, 지금은 주민 대부분이 작목반에서 모싯잎을 재배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형제들은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해마다 천오백만 원을 노인들을 위한 마을 기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연필(정읍 솔티마을 대표) : "5형제로 인해서 마을이 안 없어지고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마을에서 고맙게 생각을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형제들을 마을 사람들은 '떡수리 5형제'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전북 정읍에는 모시떡으로 유명한 한 시골마을이 있습니다.
노모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다섯 형제가 '떡수리 5형제'로 불리며 고향을 떡마을로 만들었다는데요.
그 사연을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떡! 떡! 모시떡, 내장산 모시떡!"
노래를 흥얼거리며 모싯잎을 따는 다섯 형제.
추석 대목을 맞아 밀리는 모시 떡 주문에 맞추려고 모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용철(54/5형제 중 첫째) :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요. 그래서 특히 여기 모시가 색이 진하고 향이 굉장히 좋아요"
연하고 빛깔 좋은 모싯잎을 반죽해 찐 뒤 찬바람에 말리면 먹음직스러운 모시 떡이 만들어집니다.
서울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떡집을 운영하던 5형제가 건강이 나빠진 어머니를 모시려고 고향으로 돌아온 건 13년 전.
<인터뷰> 김용희(52/둘째) : "어머니 곁에 있으면 좋겠다 해서 내려왔는데, 떡 마을을 만들고 마을을 위해서 좀 좋은 일을 한번 해보겠다 해서."
솜씨 좋은 형제들이 지천으로 널린 모싯잎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마을 전체가 떡 마을로 변했고, 지금은 주민 대부분이 작목반에서 모싯잎을 재배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형제들은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해마다 천오백만 원을 노인들을 위한 마을 기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연필(정읍 솔티마을 대표) : "5형제로 인해서 마을이 안 없어지고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마을에서 고맙게 생각을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형제들을 마을 사람들은 '떡수리 5형제'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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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수리 5형제’…농촌 마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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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4 21:53:44
- 수정2016-09-14 22:36:17
<앵커 멘트>
전북 정읍에는 모시떡으로 유명한 한 시골마을이 있습니다.
노모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다섯 형제가 '떡수리 5형제'로 불리며 고향을 떡마을로 만들었다는데요.
그 사연을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떡! 떡! 모시떡, 내장산 모시떡!"
노래를 흥얼거리며 모싯잎을 따는 다섯 형제.
추석 대목을 맞아 밀리는 모시 떡 주문에 맞추려고 모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용철(54/5형제 중 첫째) :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요. 그래서 특히 여기 모시가 색이 진하고 향이 굉장히 좋아요"
연하고 빛깔 좋은 모싯잎을 반죽해 찐 뒤 찬바람에 말리면 먹음직스러운 모시 떡이 만들어집니다.
서울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떡집을 운영하던 5형제가 건강이 나빠진 어머니를 모시려고 고향으로 돌아온 건 13년 전.
<인터뷰> 김용희(52/둘째) : "어머니 곁에 있으면 좋겠다 해서 내려왔는데, 떡 마을을 만들고 마을을 위해서 좀 좋은 일을 한번 해보겠다 해서."
솜씨 좋은 형제들이 지천으로 널린 모싯잎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마을 전체가 떡 마을로 변했고, 지금은 주민 대부분이 작목반에서 모싯잎을 재배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형제들은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해마다 천오백만 원을 노인들을 위한 마을 기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연필(정읍 솔티마을 대표) : "5형제로 인해서 마을이 안 없어지고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마을에서 고맙게 생각을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형제들을 마을 사람들은 '떡수리 5형제'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전북 정읍에는 모시떡으로 유명한 한 시골마을이 있습니다.
노모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다섯 형제가 '떡수리 5형제'로 불리며 고향을 떡마을로 만들었다는데요.
그 사연을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떡! 떡! 모시떡, 내장산 모시떡!"
노래를 흥얼거리며 모싯잎을 따는 다섯 형제.
추석 대목을 맞아 밀리는 모시 떡 주문에 맞추려고 모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용철(54/5형제 중 첫째) :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요. 그래서 특히 여기 모시가 색이 진하고 향이 굉장히 좋아요"
연하고 빛깔 좋은 모싯잎을 반죽해 찐 뒤 찬바람에 말리면 먹음직스러운 모시 떡이 만들어집니다.
서울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떡집을 운영하던 5형제가 건강이 나빠진 어머니를 모시려고 고향으로 돌아온 건 13년 전.
<인터뷰> 김용희(52/둘째) : "어머니 곁에 있으면 좋겠다 해서 내려왔는데, 떡 마을을 만들고 마을을 위해서 좀 좋은 일을 한번 해보겠다 해서."
솜씨 좋은 형제들이 지천으로 널린 모싯잎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마을 전체가 떡 마을로 변했고, 지금은 주민 대부분이 작목반에서 모싯잎을 재배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형제들은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해마다 천오백만 원을 노인들을 위한 마을 기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연필(정읍 솔티마을 대표) : "5형제로 인해서 마을이 안 없어지고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마을에서 고맙게 생각을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형제들을 마을 사람들은 '떡수리 5형제'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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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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