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 피해 현장 첫 공개…마을 ‘쑥대밭’
입력 2016.09.17 (07:10)
수정 2016.09.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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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가 홍수로 큰 피해를 본 함경북도 지역의 피해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한 마을이 통째로 파묻힐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북한은 '최대 우방'인 중국에만 구호 요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옥들이 나무와 한데 뒤엉켜 토사에 파묻혀 있습니다.
철도와 도로는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다리는 아예 끊어진 채 방치돼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가 어제, '해방 이후 가장 큰 재앙'이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피해 상황 대신, 복구 작업 화면만 내보내던 북한 TV도 처음으로 피해 장면을 방송했습니다.
지붕만 남기고 흙 속에 묻힌 가옥부터, 공중에서 사라져버린 철길까지….
상황이 이런데도 북한이 할 수 있는 건 주민과 군인들을 총동원해 맨손으로 돌을 나르는 것뿐입니다.
<녹취> 김철웅(두산영웅청년여단양강도 연대 소대장) : "당중앙위원회의 호소문은 우리 백두 청춘들의 가슴 가슴을 세차게 끓어 번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밤낮으로 일해도 힘든 줄 모르겠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홍수로 6만 9천여 명이 집을 잃었고, 주택 3만 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이 미국엔 구호 요청을 한 반면, '최대 우방'인 중국엔 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대북제재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중국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북한 매체가 홍수로 큰 피해를 본 함경북도 지역의 피해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한 마을이 통째로 파묻힐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북한은 '최대 우방'인 중국에만 구호 요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옥들이 나무와 한데 뒤엉켜 토사에 파묻혀 있습니다.
철도와 도로는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다리는 아예 끊어진 채 방치돼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가 어제, '해방 이후 가장 큰 재앙'이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피해 상황 대신, 복구 작업 화면만 내보내던 북한 TV도 처음으로 피해 장면을 방송했습니다.
지붕만 남기고 흙 속에 묻힌 가옥부터, 공중에서 사라져버린 철길까지….
상황이 이런데도 북한이 할 수 있는 건 주민과 군인들을 총동원해 맨손으로 돌을 나르는 것뿐입니다.
<녹취> 김철웅(두산영웅청년여단양강도 연대 소대장) : "당중앙위원회의 호소문은 우리 백두 청춘들의 가슴 가슴을 세차게 끓어 번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밤낮으로 일해도 힘든 줄 모르겠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홍수로 6만 9천여 명이 집을 잃었고, 주택 3만 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이 미국엔 구호 요청을 한 반면, '최대 우방'인 중국엔 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대북제재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중국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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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홍수 피해 현장 첫 공개…마을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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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7 07:18:43
- 수정2016-09-17 07: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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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홍수로 큰 피해를 본 함경북도 지역의 피해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한 마을이 통째로 파묻힐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북한은 '최대 우방'인 중국에만 구호 요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옥들이 나무와 한데 뒤엉켜 토사에 파묻혀 있습니다.
철도와 도로는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다리는 아예 끊어진 채 방치돼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가 어제, '해방 이후 가장 큰 재앙'이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피해 상황 대신, 복구 작업 화면만 내보내던 북한 TV도 처음으로 피해 장면을 방송했습니다.
지붕만 남기고 흙 속에 묻힌 가옥부터, 공중에서 사라져버린 철길까지….
상황이 이런데도 북한이 할 수 있는 건 주민과 군인들을 총동원해 맨손으로 돌을 나르는 것뿐입니다.
<녹취> 김철웅(두산영웅청년여단양강도 연대 소대장) : "당중앙위원회의 호소문은 우리 백두 청춘들의 가슴 가슴을 세차게 끓어 번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밤낮으로 일해도 힘든 줄 모르겠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홍수로 6만 9천여 명이 집을 잃었고, 주택 3만 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이 미국엔 구호 요청을 한 반면, '최대 우방'인 중국엔 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대북제재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중국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북한 매체가 홍수로 큰 피해를 본 함경북도 지역의 피해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한 마을이 통째로 파묻힐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북한은 '최대 우방'인 중국에만 구호 요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옥들이 나무와 한데 뒤엉켜 토사에 파묻혀 있습니다.
철도와 도로는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다리는 아예 끊어진 채 방치돼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가 어제, '해방 이후 가장 큰 재앙'이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피해 상황 대신, 복구 작업 화면만 내보내던 북한 TV도 처음으로 피해 장면을 방송했습니다.
지붕만 남기고 흙 속에 묻힌 가옥부터, 공중에서 사라져버린 철길까지….
상황이 이런데도 북한이 할 수 있는 건 주민과 군인들을 총동원해 맨손으로 돌을 나르는 것뿐입니다.
<녹취> 김철웅(두산영웅청년여단양강도 연대 소대장) : "당중앙위원회의 호소문은 우리 백두 청춘들의 가슴 가슴을 세차게 끓어 번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밤낮으로 일해도 힘든 줄 모르겠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홍수로 6만 9천여 명이 집을 잃었고, 주택 3만 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이 미국엔 구호 요청을 한 반면, '최대 우방'인 중국엔 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대북제재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중국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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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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