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생긴 구멍?’ 美 플로리다 거대 싱크홀

입력 2016.09.17 (15:49) 수정 2016.09.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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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기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 8억여 리터가 플로리다주 지하수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밝혔다.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 멀베리지역에 있는 미국의 대형 비료업체 '모자이크' 직원이 지름 14미터짜리 싱크홀을 처음 발견했다. 싱크홀은 점점 깊어지면서 현재 깊이가 91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싱크홀 발생으로 인산염 성분의 비료를 만들 때 발생하는 오염수 저장 장치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당국은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도 일부 오염수가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염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발생시키는 인산석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료 업체인 모자이크 관계자는 현재 복구중이며 지하수가 느리게 흘러서, 식수원까지 흘러갈 위험이 없다고 AP통신에 밝혔다.

그러나 플로리다 생물 다양성센터의 재키 로페즈 이사는 비료 업체가 3주 동안 싱크홀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아 '걱정 말라'는 말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지하수를 품고 있는 암석 부분인 '대수층'까지 오염된 물이 스며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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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 생긴 구멍?’ 美 플로리다 거대 싱크홀
    • 입력 2016-09-17 15:49:39
    • 수정2016-09-17 17:35:55
    국제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기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 8억여 리터가 플로리다주 지하수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밝혔다.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 멀베리지역에 있는 미국의 대형 비료업체 '모자이크' 직원이 지름 14미터짜리 싱크홀을 처음 발견했다. 싱크홀은 점점 깊어지면서 현재 깊이가 91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싱크홀 발생으로 인산염 성분의 비료를 만들 때 발생하는 오염수 저장 장치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당국은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도 일부 오염수가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염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발생시키는 인산석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료 업체인 모자이크 관계자는 현재 복구중이며 지하수가 느리게 흘러서, 식수원까지 흘러갈 위험이 없다고 AP통신에 밝혔다.

그러나 플로리다 생물 다양성센터의 재키 로페즈 이사는 비료 업체가 3주 동안 싱크홀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아 '걱정 말라'는 말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지하수를 품고 있는 암석 부분인 '대수층'까지 오염된 물이 스며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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