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립당 대표에 여성 선출

입력 2016.09.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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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유럽연합과 반(反) 난민을 주창하는 극우성향 영국독립당(UKIP)에 첫 여성 대표인 다이앤 제임스(56)가 선출됐다. 이로써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에 이어 유럽 주요국 극우정당 수장에 또 한 명의 여성이 등장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다이앤 제임스는 현지시각 16일 발표된 대표 경선 결과, 46.2%(8천451표)를 얻어 3명의 경쟁후보를 물리치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영국독립당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승리로 이끌고 자진사퇴한 나이절 패라지에 이어 여성 대표가 당대표를 맡게 됐다.

제임스 새 대표는 본머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100% EU 탈퇴, 주권독립국 영국, 자유롭게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는 영국,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있으면 출신에 상관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이민정책, 영국이 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제임스 새 대표는 또 기자회견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향해 "(EU 탈퇴 협상의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영국독립당에 최고의 성탄 선물을 줘야 한다"며 신속한 50조 발동을 촉구했다. 그는 집권 보수당은 "진정한 브렉시트 측면에서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며 "국민투표 결과를 (뒤집으려는)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의심했다.

영국 남부 태생의 제임스는 공립 우수학교인 그래머스쿨을 나와 템스밸리칼리지를 졸업했다. 런던 교외 기초의회인 웨이벌리의회의 무소속 의원을 지낸 뒤 2011년 지방선거 직후 영국독립당에 합류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존경하며 푸틴과 영국독립당이 EU와 불일치 측면에서 같은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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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독립당 대표에 여성 선출
    • 입력 2016-09-17 19:35:46
    국제
반(反) 유럽연합과 반(反) 난민을 주창하는 극우성향 영국독립당(UKIP)에 첫 여성 대표인 다이앤 제임스(56)가 선출됐다. 이로써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에 이어 유럽 주요국 극우정당 수장에 또 한 명의 여성이 등장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다이앤 제임스는 현지시각 16일 발표된 대표 경선 결과, 46.2%(8천451표)를 얻어 3명의 경쟁후보를 물리치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영국독립당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승리로 이끌고 자진사퇴한 나이절 패라지에 이어 여성 대표가 당대표를 맡게 됐다.

제임스 새 대표는 본머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100% EU 탈퇴, 주권독립국 영국, 자유롭게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는 영국,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있으면 출신에 상관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이민정책, 영국이 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제임스 새 대표는 또 기자회견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향해 "(EU 탈퇴 협상의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영국독립당에 최고의 성탄 선물을 줘야 한다"며 신속한 50조 발동을 촉구했다. 그는 집권 보수당은 "진정한 브렉시트 측면에서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며 "국민투표 결과를 (뒤집으려는)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의심했다.

영국 남부 태생의 제임스는 공립 우수학교인 그래머스쿨을 나와 템스밸리칼리지를 졸업했다. 런던 교외 기초의회인 웨이벌리의회의 무소속 의원을 지낸 뒤 2011년 지방선거 직후 영국독립당에 합류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존경하며 푸틴과 영국독립당이 EU와 불일치 측면에서 같은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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