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남긴 비구름 탓…기록적 가을 폭우

입력 2016.09.17 (21:09) 수정 2016.09.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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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17일) 하루 최고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가을 비의 양이 이렇게 많았던 이유를 신방실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한여름 장대비처럼 쏟아진 가을 폭우, KBS 재난 감시 CCTV에도 그 위력이 포착됐습니다.

지리산 계곡은 불과 서너시간 동안 내린 비로 하천물이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부산도 100mm가 넘는 비가 퍼부어 다리 밑 산책로가 사라졌습니다.

어제(16일) 같은 시각과 대조를 이룹니다.

곳곳에 시간당 70mm 안팎의 폭우가 이어져 전남과 경남지역의 하루 강우량은 최고 300mm에 육박했습니다.

14호 태풍 '므란티'가 이틀 전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세력이 강했던 만큼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까지 올라왔습니다.

게다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 만들어진 통로로 16호 태풍의 수증기까지 올라 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 "제 16호 태풍 '말라카스'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비구름의 세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새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18일) 오전에 그치겠고,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18일) 낮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19일)는 남해안에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와 동해상에는 내일(18일)과 모레(19일),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돼 바닷길 귀경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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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 남긴 비구름 탓…기록적 가을 폭우
    • 입력 2016-09-17 21:10:49
    • 수정2016-09-17 21: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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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17일) 하루 최고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가을 비의 양이 이렇게 많았던 이유를 신방실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한여름 장대비처럼 쏟아진 가을 폭우, KBS 재난 감시 CCTV에도 그 위력이 포착됐습니다.

지리산 계곡은 불과 서너시간 동안 내린 비로 하천물이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부산도 100mm가 넘는 비가 퍼부어 다리 밑 산책로가 사라졌습니다.

어제(16일) 같은 시각과 대조를 이룹니다.

곳곳에 시간당 70mm 안팎의 폭우가 이어져 전남과 경남지역의 하루 강우량은 최고 300mm에 육박했습니다.

14호 태풍 '므란티'가 이틀 전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세력이 강했던 만큼 많은 수증기가 한반도까지 올라왔습니다.

게다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 만들어진 통로로 16호 태풍의 수증기까지 올라 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 "제 16호 태풍 '말라카스'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비구름의 세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새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18일) 오전에 그치겠고,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18일) 낮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19일)는 남해안에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와 동해상에는 내일(18일)과 모레(19일),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돼 바닷길 귀경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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