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공조 강화”…공동성명

<앵커 멘트>

유엔 정상회의를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일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질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 열렸다고요?

<답변>
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경부터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연이어 열렸습니다.

이번주 유엔 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에 온 3국 외교장관의 첫 공식일정이었고요,

회담이 끝난 뒤엔 북핵 대응을 핵심으로 한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는 10년만입니다.

3국은 우선 유엔 안보리의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안 채택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독재자가 북한의 고립과 경제적 파탄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키겠단 뜻입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사다 외무상은 국제적으로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독자 제재의 의지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질문>
유엔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시작되죠?

<답변>
네, 이곳은 아직 18일입니다만, 현지시간 19일 이민 난민을 주제로 한 정상회의에 이어, 20일부터 유엔총회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총력 외교전을 펼친다는 방침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뉴욕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합니다.

또한 유엔안보리가, 지난 1996년 총회에서 채택되고도, 아직 발효되지 못한 포괄적 핵확산 금지 조약의 발효를 촉구하는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북한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감심을 일깨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베네주엘라 비동맹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내일쯤 이 곳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오는 23일 연설이 예정돼있습니다.

북 외무상이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 핵개발의 정당성을 피력하겠단 것인데요, 지난해에도 양자회담 등 별다른 외교활동을 하지 못했던 전례로 보아,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