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첸탕강 ‘조수해일’ 장관…10만 인파 몰려

입력 2016.09.19 (10:44) 수정 2016.09.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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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중국 저장성 첸탕강에서는 진기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바다도 아닌 강에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면서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이 조수해일을 보기 위해 10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강줄기를 거슬러 오릅니다.

제방에 부딪힌 파도는 무려 15m나 솟구쳐 하얗게 부서집니다.

<녹취> CCTV 중계방송 : "물보라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마다 선두를 차지하겠다고 경주하는 것 같습니다."

매년 추석을 즈음해 조수의 차가 최대로 커지면서 바닷물이 좁은 강물을 따라 역류하는 이른바 조수해일 현상입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아예 텐트까지 들고 나와 밤을 새며 파도를 구경합니다.

<인터뷰> 여행객 : "친구가 매년 여기와서 조수 해일을 본다면서 올해는 특별히 저를 초대했어요. 정말 기대됩니다."

이렇게 인파가 몰리면서 매년 구경꾼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도 끊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행히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잘못된 개발이나 퇴적현상 등으로 첸탕강 조수해일이 사라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첸탕강 조수 해일은 이번주 내내 이어지다 주말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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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첸탕강 ‘조수해일’ 장관…10만 인파 몰려
    • 입력 2016-09-19 10:44:34
    • 수정2016-09-19 11: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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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중국 저장성 첸탕강에서는 진기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바다도 아닌 강에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면서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이 조수해일을 보기 위해 10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강줄기를 거슬러 오릅니다.

제방에 부딪힌 파도는 무려 15m나 솟구쳐 하얗게 부서집니다.

<녹취> CCTV 중계방송 : "물보라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마다 선두를 차지하겠다고 경주하는 것 같습니다."

매년 추석을 즈음해 조수의 차가 최대로 커지면서 바닷물이 좁은 강물을 따라 역류하는 이른바 조수해일 현상입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아예 텐트까지 들고 나와 밤을 새며 파도를 구경합니다.

<인터뷰> 여행객 : "친구가 매년 여기와서 조수 해일을 본다면서 올해는 특별히 저를 초대했어요. 정말 기대됩니다."

이렇게 인파가 몰리면서 매년 구경꾼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도 끊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행히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잘못된 개발이나 퇴적현상 등으로 첸탕강 조수해일이 사라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첸탕강 조수 해일은 이번주 내내 이어지다 주말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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