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예술품에 새 생명’ 주는 복원 전문가

입력 2016.09.19 (12:37) 수정 2016.09.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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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대한 예술 작품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먼지가 쌓여 빛이 바래거나 낡고 훼손되기 마련인데요.

세월의 흔적으로 빛바랜 미술 작품의 본 모습을 찾아주는 예술 작품 복원 전문가의 세계를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작된 지 60년이 지난 1950년대 회화 작품이 분석실로 들어섭니다.

예술품 복원의 시작은 바로 정확한 진단.

200배율의 현미경으로 보니 육안으로 보이는 노란색 외에 하얀색 등 다른 색이 드러납니다.

원래 사용된 물감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엑스선 분석기도 사용됩니다.

<인터뷰> 임성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후대에도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보존 처리라든가 그런 사용된 재료에 대해서 검증할 수 있는 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기 때문..."

조각 작품 복원에는 실제 의료 기구들이 동원됩니다.

치과용 의료 기구로 부서진 조각 틈을 메우고, 작품 내부의 뼈대와 두께, 균열 등은 엑스레이를 찍어 진단한 뒤 내시경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보존과 복원' 작업의 핵심은 끈기와 정성어린 손길, 작은 면봉 만으로 꼬박 서너시간씩 먼지를 털어내고 묵은 때를 벗깁니다.

<인터뷰> 허보람(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원형이 손상되면 안되기 때문에 계속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을 해가면서 이제 작품을 처리를 하는데요."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훼손된 미술품.

전문가들의 헌신이 현 시대 예술의 감동을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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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훼손 예술품에 새 생명’ 주는 복원 전문가
    • 입력 2016-09-19 12:41:07
    • 수정2016-09-19 13:13:50
    뉴스 12
<앵커 멘트>

위대한 예술 작품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먼지가 쌓여 빛이 바래거나 낡고 훼손되기 마련인데요.

세월의 흔적으로 빛바랜 미술 작품의 본 모습을 찾아주는 예술 작품 복원 전문가의 세계를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작된 지 60년이 지난 1950년대 회화 작품이 분석실로 들어섭니다.

예술품 복원의 시작은 바로 정확한 진단.

200배율의 현미경으로 보니 육안으로 보이는 노란색 외에 하얀색 등 다른 색이 드러납니다.

원래 사용된 물감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엑스선 분석기도 사용됩니다.

<인터뷰> 임성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후대에도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보존 처리라든가 그런 사용된 재료에 대해서 검증할 수 있는 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기 때문..."

조각 작품 복원에는 실제 의료 기구들이 동원됩니다.

치과용 의료 기구로 부서진 조각 틈을 메우고, 작품 내부의 뼈대와 두께, 균열 등은 엑스레이를 찍어 진단한 뒤 내시경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보존과 복원' 작업의 핵심은 끈기와 정성어린 손길, 작은 면봉 만으로 꼬박 서너시간씩 먼지를 털어내고 묵은 때를 벗깁니다.

<인터뷰> 허보람(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원형이 손상되면 안되기 때문에 계속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을 해가면서 이제 작품을 처리를 하는데요."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훼손된 미술품.

전문가들의 헌신이 현 시대 예술의 감동을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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