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당 살인’ 50대 중국인 구속

입력 2016.09.19 (18:05) 수정 2016.09.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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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7일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췐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췐씨의 행동이 계획됐던 것으로 보고 살해 동기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지방법원은 4시간여의 심리끝에 오늘 오후 늦게 중국인 췐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췐씨는 살해행위 자체는 모두 인정했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췐 씨의 계획적 살인으로 보고 명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검거 직후 "이혼한 아내들이 떠올라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췐 씨가 범행 장소인 성당을 하루 전날 두 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성당 인근 교회도 한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강경남(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전 답사의 성격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진술에서 보면 사전에 그렇게 보러 갔었다, 이런 취지의 진술도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피해자 김 모 씨에 대한 부검 결과 사인은 흉기로 복부와 흉부를 세 차례 찔려 생긴 '과다출혈'로 확인됐습니다.

오른쪽 팔과 허벅지에 흉기로 인한 상처도 발견됐는데, 습격 당시 김 씨가 방어를 하다 생긴 상처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췐 씨에게 정신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성혐오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번복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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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성당 살인’ 50대 중국인 구속
    • 입력 2016-09-19 18:09:34
    • 수정2016-09-19 18:23:32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 17일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췐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췐씨의 행동이 계획됐던 것으로 보고 살해 동기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지방법원은 4시간여의 심리끝에 오늘 오후 늦게 중국인 췐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췐씨는 살해행위 자체는 모두 인정했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췐 씨의 계획적 살인으로 보고 명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검거 직후 "이혼한 아내들이 떠올라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췐 씨가 범행 장소인 성당을 하루 전날 두 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성당 인근 교회도 한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강경남(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전 답사의 성격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진술에서 보면 사전에 그렇게 보러 갔었다, 이런 취지의 진술도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피해자 김 모 씨에 대한 부검 결과 사인은 흉기로 복부와 흉부를 세 차례 찔려 생긴 '과다출혈'로 확인됐습니다.

오른쪽 팔과 허벅지에 흉기로 인한 상처도 발견됐는데, 습격 당시 김 씨가 방어를 하다 생긴 상처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췐 씨에게 정신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성혐오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번복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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