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긴급 점검 실시…방폐장도 현장 점검

입력 2016.09.19 (23:16) 수정 2016.09.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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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수원은 경주 월성원전에 A급 비상 단계를 유지하고 경주 지역 원전 6기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원자력 환경공단도 경주에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4.5 지진이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서 발생한 건 오늘 저녁 8시 33분쯤, 진앙지에서 경주시 양남면 월성 원전과는 약 3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지진 발생에 따라 월성 원전 본부의 지진 감지기에서 0.013g의 진동을 감지했으며, 이에 따라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원전에서 확인된 피해나 이상은 없으며, 신월성 1~2호기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경주 지진으로 가동을 멈춘 월성 원전 4기의 경우에는 운전하고 있지 않을 때도 원자로 내 핵 연료들이 분열을 일으켜 열을 낼 수 있는만큼, 열을 식혀주는 냉각계통 부분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만희(한국수력원자력 홍보차장) : "발전소를 현재 안전하게 정지, 유지 시키기 위해서 안전 설비를 점검 중에 있습니다. 각종 펌프 및 밸브, 배관 구조물이 해당되는데 이를 점검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정상 운행 중인 신월성 1,2호기와 월성 원전 1에서 4호기 모두 일주일 째 재난 비상단계 심각단계인 A급이 발효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지에서 49킬로미터 떨어진 고리 원전도 정상 운영 중인 가운데, 오늘 지진으로 재난 비상단계를 B급으로 상향했습니다.

한편 진앙지에서 약 27km 떨어진 경주 방폐장 처분 시설에서도 긴급 현장 점검을 하고 비상 대책반을 가동 중입니다.

동굴 처분 시설과 배수펌프, 지상 지원 시설 등을 점검한 가운데 아직까지 확인된 이상이나 피해는 없다고 방폐장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 12일 경주 지진 이후 경주 방폐장에 '경계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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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긴급 점검 실시…방폐장도 현장 점검
    • 입력 2016-09-19 23:17:42
    • 수정2016-09-20 0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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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수원은 경주 월성원전에 A급 비상 단계를 유지하고 경주 지역 원전 6기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원자력 환경공단도 경주에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4.5 지진이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서 발생한 건 오늘 저녁 8시 33분쯤, 진앙지에서 경주시 양남면 월성 원전과는 약 3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지진 발생에 따라 월성 원전 본부의 지진 감지기에서 0.013g의 진동을 감지했으며, 이에 따라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원전에서 확인된 피해나 이상은 없으며, 신월성 1~2호기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경주 지진으로 가동을 멈춘 월성 원전 4기의 경우에는 운전하고 있지 않을 때도 원자로 내 핵 연료들이 분열을 일으켜 열을 낼 수 있는만큼, 열을 식혀주는 냉각계통 부분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만희(한국수력원자력 홍보차장) : "발전소를 현재 안전하게 정지, 유지 시키기 위해서 안전 설비를 점검 중에 있습니다. 각종 펌프 및 밸브, 배관 구조물이 해당되는데 이를 점검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정상 운행 중인 신월성 1,2호기와 월성 원전 1에서 4호기 모두 일주일 째 재난 비상단계 심각단계인 A급이 발효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지에서 49킬로미터 떨어진 고리 원전도 정상 운영 중인 가운데, 오늘 지진으로 재난 비상단계를 B급으로 상향했습니다.

한편 진앙지에서 약 27km 떨어진 경주 방폐장 처분 시설에서도 긴급 현장 점검을 하고 비상 대책반을 가동 중입니다.

동굴 처분 시설과 배수펌프, 지상 지원 시설 등을 점검한 가운데 아직까지 확인된 이상이나 피해는 없다고 방폐장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 12일 경주 지진 이후 경주 방폐장에 '경계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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