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검찰 출석…“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6.09.20 (12:02) 수정 2016.09.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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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예진 기자, 신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예정된 시간인 9시 반보다 조금 이른, 오늘 아침 9시 19분 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수사에 착수한지 석달 여만에 그룹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겁니다.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은 회령과 배임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짧게 밝히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검찰에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분량이 많지만, 소환 조사는 오늘 한번으로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조사는 밤 늦게나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신 회장을 상대로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주요 혐의는 뭔가요?

<답변>
신 회장은 1,9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지금까지 드러난 롯데 그룹과 총수 일가의 비리 의혹에 모두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신 회장을 상대로 일본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받은 거액의 급여를 어디에 사용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텔롯데의 제주와 부여 리조트 헐값 인수와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 지원, 또 친인척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 지금까지 확인된 그룹 비리에 신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검찰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롯데 건설의 300억원 대 비자금 조성에 신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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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검찰 출석…“심려 끼쳐 죄송”
    • 입력 2016-09-20 12:04:27
    • 수정2016-09-20 13: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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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이예진 기자, 신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예정된 시간인 9시 반보다 조금 이른, 오늘 아침 9시 19분 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수사에 착수한지 석달 여만에 그룹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겁니다.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은 회령과 배임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짧게 밝히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검찰에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분량이 많지만, 소환 조사는 오늘 한번으로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조사는 밤 늦게나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신 회장을 상대로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주요 혐의는 뭔가요?

<답변>
신 회장은 1,9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지금까지 드러난 롯데 그룹과 총수 일가의 비리 의혹에 모두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신 회장을 상대로 일본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받은 거액의 급여를 어디에 사용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텔롯데의 제주와 부여 리조트 헐값 인수와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 지원, 또 친인척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 지금까지 확인된 그룹 비리에 신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검찰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롯데 건설의 300억원 대 비자금 조성에 신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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