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라카스’ 日 강타…침수·교량 붕괴

입력 2016.09.20 (19:21) 수정 2016.09.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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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말라카스가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마을과 도로가 침수되고, 교량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미야자키현입니다.

농경지도 도로도 흙탕물 속으로 사라지고, 집과 자동차는 섬처럼 떠 있습니다.

노인 40여 명이 머물던 복지시설도 침수됐습니다.

노인들이 미리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녹취> 복지시설 관계자 : "준비는 해왔지만, 심야에 생각보다 훨씬 거세게 물이 밀려와서 힘들었습니다."

시간당 200밀리가 쏟아진 가고시마현 해안입니다.

폭 10여미터 콘크리트 다리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50미터,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부러지면서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요란한 소리가 난 뒤 몇초 되지 않아 '쿵'하고 집이 흔들렸습니다."

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오늘 새벽 규슈 남부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시간당 100밀리 이상, 12시간 동안 500밀리, 9월 한달 평균 강수량이 한꺼번에 집중됐습니다.

10여 개 현에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65만 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주택 20만 채가 정전되고 1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열차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16호 태풍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일본 열도 오른쪽을 종단할 것으로 보여,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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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말라카스’ 日 강타…침수·교량 붕괴
    • 입력 2016-09-20 19:23:26
    • 수정2016-09-20 19: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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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말라카스가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마을과 도로가 침수되고, 교량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미야자키현입니다.

농경지도 도로도 흙탕물 속으로 사라지고, 집과 자동차는 섬처럼 떠 있습니다.

노인 40여 명이 머물던 복지시설도 침수됐습니다.

노인들이 미리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녹취> 복지시설 관계자 : "준비는 해왔지만, 심야에 생각보다 훨씬 거세게 물이 밀려와서 힘들었습니다."

시간당 200밀리가 쏟아진 가고시마현 해안입니다.

폭 10여미터 콘크리트 다리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50미터,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부러지면서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요란한 소리가 난 뒤 몇초 되지 않아 '쿵'하고 집이 흔들렸습니다."

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오늘 새벽 규슈 남부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시간당 100밀리 이상, 12시간 동안 500밀리, 9월 한달 평균 강수량이 한꺼번에 집중됐습니다.

10여 개 현에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65만 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주택 20만 채가 정전되고 1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열차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16호 태풍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일본 열도 오른쪽을 종단할 것으로 보여,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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