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사망 숨기려고 수술 기록 조작? 의사 2명 입건
입력 2016.09.21 (06:39)
수정 2016.09.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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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대 환자가 축농증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환자 사망 직후 수술 기록이 조작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 수술실, 수술 도중 한 의사가 초조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38살 장 모 씨가 축농증 수술을 받던 도중 뇌출혈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응급조치를 했지만 장 씨는 보름 만에 뇌경색과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경찰이 판단한 사망 원인은 의료 과실, 의사 최 모 씨가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너무 깊이 넣어 장 씨의 두개골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입니다.
CT 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장 씨의 두개골에는 구멍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건 수술 기록, 경찰 수사에서 두 장이 확인됐는데 이 중 하나에 수술 전 피해자의 두개골에 이미 구멍이 있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석(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 :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원래부터 두개골 바닥뼈에 구멍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기재해서 위조를 하게 된 겁니다."
의료진은 누락된 부분을 보충했다며 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날 때까지 지켜보는 게 저희 입장이고요."
경찰은 해당 의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30대 환자가 축농증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환자 사망 직후 수술 기록이 조작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 수술실, 수술 도중 한 의사가 초조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38살 장 모 씨가 축농증 수술을 받던 도중 뇌출혈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응급조치를 했지만 장 씨는 보름 만에 뇌경색과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경찰이 판단한 사망 원인은 의료 과실, 의사 최 모 씨가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너무 깊이 넣어 장 씨의 두개골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입니다.
CT 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장 씨의 두개골에는 구멍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건 수술 기록, 경찰 수사에서 두 장이 확인됐는데 이 중 하나에 수술 전 피해자의 두개골에 이미 구멍이 있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석(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 :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원래부터 두개골 바닥뼈에 구멍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기재해서 위조를 하게 된 겁니다."
의료진은 누락된 부분을 보충했다며 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날 때까지 지켜보는 게 저희 입장이고요."
경찰은 해당 의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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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실 사망 숨기려고 수술 기록 조작? 의사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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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1 06:40:05
- 수정2016-09-21 07:28:50
<앵커 멘트>
30대 환자가 축농증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환자 사망 직후 수술 기록이 조작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 수술실, 수술 도중 한 의사가 초조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38살 장 모 씨가 축농증 수술을 받던 도중 뇌출혈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응급조치를 했지만 장 씨는 보름 만에 뇌경색과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경찰이 판단한 사망 원인은 의료 과실, 의사 최 모 씨가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너무 깊이 넣어 장 씨의 두개골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입니다.
CT 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장 씨의 두개골에는 구멍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건 수술 기록, 경찰 수사에서 두 장이 확인됐는데 이 중 하나에 수술 전 피해자의 두개골에 이미 구멍이 있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석(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 :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원래부터 두개골 바닥뼈에 구멍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기재해서 위조를 하게 된 겁니다."
의료진은 누락된 부분을 보충했다며 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날 때까지 지켜보는 게 저희 입장이고요."
경찰은 해당 의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30대 환자가 축농증 수술을 받다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환자 사망 직후 수술 기록이 조작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 수술실, 수술 도중 한 의사가 초조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38살 장 모 씨가 축농증 수술을 받던 도중 뇌출혈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응급조치를 했지만 장 씨는 보름 만에 뇌경색과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경찰이 판단한 사망 원인은 의료 과실, 의사 최 모 씨가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너무 깊이 넣어 장 씨의 두개골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입니다.
CT 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장 씨의 두개골에는 구멍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건 수술 기록, 경찰 수사에서 두 장이 확인됐는데 이 중 하나에 수술 전 피해자의 두개골에 이미 구멍이 있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석(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 :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원래부터 두개골 바닥뼈에 구멍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기재해서 위조를 하게 된 겁니다."
의료진은 누락된 부분을 보충했다며 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날 때까지 지켜보는 게 저희 입장이고요."
경찰은 해당 의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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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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