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주변 8.3 강진도 가능” 언급 보고서 폐기 논란
입력 2016.09.23 (06:30)
수정 2016.09.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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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지를 점검하기 위한 긴급 현안질의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과거 연구보고서의 신빙성과 이 보고서가 폐기된 이유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울산단층은 규모 5.8에서 8.3.
양산단층은 6.8에서 7.6의 강진이 날 수 있는 활동성 단층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신뢰성이 낮다는 이유로 폐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 덮어버린 것 아닌가?"
<녹취> 신중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 "조사 방법이나 신뢰도에서 좀 떨어진다,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다섯 차례 토론회에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녹취> 김재경(새누리당 의원) : "그냥 위험하다는 결과만 내던지고 나서, 아무런 보완조치가 없었다는 게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활성단층인지 여부는 다시 조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김용환(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최대) 내진설계를 했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지진 때 4시간 뒤에야 월성원전이 수동정지된 일도 추궁됐습니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새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신용현(국민의당 의원) : "1997년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입니다. 현재 매뉴얼이 4시간 이내에 (수동정지)하게 되어 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원전 당국이 지진 연구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이어졌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지를 점검하기 위한 긴급 현안질의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과거 연구보고서의 신빙성과 이 보고서가 폐기된 이유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울산단층은 규모 5.8에서 8.3.
양산단층은 6.8에서 7.6의 강진이 날 수 있는 활동성 단층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신뢰성이 낮다는 이유로 폐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 덮어버린 것 아닌가?"
<녹취> 신중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 "조사 방법이나 신뢰도에서 좀 떨어진다,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다섯 차례 토론회에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녹취> 김재경(새누리당 의원) : "그냥 위험하다는 결과만 내던지고 나서, 아무런 보완조치가 없었다는 게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활성단층인지 여부는 다시 조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김용환(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최대) 내진설계를 했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지진 때 4시간 뒤에야 월성원전이 수동정지된 일도 추궁됐습니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새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신용현(국민의당 의원) : "1997년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입니다. 현재 매뉴얼이 4시간 이내에 (수동정지)하게 되어 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원전 당국이 지진 연구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이어졌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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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주변 8.3 강진도 가능” 언급 보고서 폐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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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9-23 0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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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지를 점검하기 위한 긴급 현안질의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과거 연구보고서의 신빙성과 이 보고서가 폐기된 이유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울산단층은 규모 5.8에서 8.3.
양산단층은 6.8에서 7.6의 강진이 날 수 있는 활동성 단층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신뢰성이 낮다는 이유로 폐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 덮어버린 것 아닌가?"
<녹취> 신중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 "조사 방법이나 신뢰도에서 좀 떨어진다,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다섯 차례 토론회에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녹취> 김재경(새누리당 의원) : "그냥 위험하다는 결과만 내던지고 나서, 아무런 보완조치가 없었다는 게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활성단층인지 여부는 다시 조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김용환(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최대) 내진설계를 했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지진 때 4시간 뒤에야 월성원전이 수동정지된 일도 추궁됐습니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새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신용현(국민의당 의원) : "1997년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입니다. 현재 매뉴얼이 4시간 이내에 (수동정지)하게 되어 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원전 당국이 지진 연구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이어졌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지를 점검하기 위한 긴급 현안질의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과거 연구보고서의 신빙성과 이 보고서가 폐기된 이유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울산단층은 규모 5.8에서 8.3.
양산단층은 6.8에서 7.6의 강진이 날 수 있는 활동성 단층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신뢰성이 낮다는 이유로 폐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 덮어버린 것 아닌가?"
<녹취> 신중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 "조사 방법이나 신뢰도에서 좀 떨어진다,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다섯 차례 토론회에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녹취> 김재경(새누리당 의원) : "그냥 위험하다는 결과만 내던지고 나서, 아무런 보완조치가 없었다는 게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활성단층인지 여부는 다시 조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김용환(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최대) 내진설계를 했기 때문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지진 때 4시간 뒤에야 월성원전이 수동정지된 일도 추궁됐습니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새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신용현(국민의당 의원) : "1997년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입니다. 현재 매뉴얼이 4시간 이내에 (수동정지)하게 되어 있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원전 당국이 지진 연구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이어졌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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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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