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박빙 속 TV토론…“美 대선 최대 분수령”

입력 2016.09.26 (21:33) 수정 2016.09.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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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80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공화당 레이건과 민주당 카터의 TV 토론입니다.

<녹취> 지미 카터 : "저는 정부 건강보험 메디케어에 반대합니다."

<녹취> 로널드 레이건 : "또 시작하는군요"

레이건이 여유있게 받아넘기면서 대선 레이스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토론 도중 시계를 들여다보거나, 한숨을 쉬는 것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클린턴과 트럼프의 첫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1억 명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잇따라 벌어진 폭발물 테러 사건, 격한 폭력 시위로 번진 경찰과 흑인사회의 갈등, 이렇게 미국 사회에 불안이 증폭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TV 토론의 주제는, 안보와 경제입니다.

토론회 하루 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초접전 상태, 유권자의 3분의 1이 TV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안보도 경제도, 대조적인 공약을 내세운 두 후보는 주말 일정을 최소화하고 토론 리허설에 몰두했습니다.

<녹취> 로비 무크(클린턴 선거대책본부장) :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기질이 토론에서 문제가 돼 왔습니다. 이게 바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라는 것을 입증할 것입니다."

<녹취> 캘리언 칸웨이(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 : "트럼프틑 늘 공격을 해 왔습니다. 그가 반격을 하는 순간에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는 네거티브 격돌도 예상됩니다.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 이상설, 트럼프의 인종, 성차별 논란과 납세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가, 각본에 없는 막말을 참아낼 수 있을지, 또 클린턴이, 초긴장 상태의 90분을 거뜬히 견뎌낼 수 있을지도,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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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6 21:35:35
    • 수정2016-09-26 22: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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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80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공화당 레이건과 민주당 카터의 TV 토론입니다.

<녹취> 지미 카터 : "저는 정부 건강보험 메디케어에 반대합니다."

<녹취> 로널드 레이건 : "또 시작하는군요"

레이건이 여유있게 받아넘기면서 대선 레이스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토론 도중 시계를 들여다보거나, 한숨을 쉬는 것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클린턴과 트럼프의 첫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1억 명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잇따라 벌어진 폭발물 테러 사건, 격한 폭력 시위로 번진 경찰과 흑인사회의 갈등, 이렇게 미국 사회에 불안이 증폭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TV 토론의 주제는, 안보와 경제입니다.

토론회 하루 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초접전 상태, 유권자의 3분의 1이 TV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안보도 경제도, 대조적인 공약을 내세운 두 후보는 주말 일정을 최소화하고 토론 리허설에 몰두했습니다.

<녹취> 로비 무크(클린턴 선거대책본부장) :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기질이 토론에서 문제가 돼 왔습니다. 이게 바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라는 것을 입증할 것입니다."

<녹취> 캘리언 칸웨이(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 : "트럼프틑 늘 공격을 해 왔습니다. 그가 반격을 하는 순간에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는 네거티브 격돌도 예상됩니다.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 이상설, 트럼프의 인종, 성차별 논란과 납세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가, 각본에 없는 막말을 참아낼 수 있을지, 또 클린턴이, 초긴장 상태의 90분을 거뜬히 견뎌낼 수 있을지도,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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