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명 무너진 ‘농어민’…고령화 가속

입력 2016.09.26 (21:40) 수정 2016.09.26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농민 숫자는 천400만 명이 넘었습니다.

50여 년이 흐른 지금, 농·어민을 모두 합친 인구가, 300만 명에 모자라게 됐습니다.

농어촌의 고령화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금빛 가을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이 흥겹지만은 않습니다.

환갑이면 젊은 축에 속한다는 농촌의 고령화 때문에 마땅한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광곤(농민/68세) : "제 밑으로 한두살 아래 있고 전부 노인네들입니다. 80살먹은 노인네들이 17명이나 돼요. 우리 마을에."

통계청 조사 결과 농업과 어업,임업 종사자는 처음으로 30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5년전보다 57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농민은 5년 만에 대부분 연령대에서 줄었고 70대 이상에서만 유일하게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농가 고령인구 비율도 38%를 넘어서 전체 평균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자식들은 떠나고 노부부만 남는 가정도 전체 농가의 51.3%나 됐습니다.

쌀소비마저 줄어 10가구 중 4가구는 벼농사로 3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지난21일) : "풍년이 오히려 이런 농심은 꼭 해결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0대 이상의 농어민이 은퇴했을때에도 어떻게 적정한 농어촌인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는 당면한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0만 명 무너진 ‘농어민’…고령화 가속
    • 입력 2016-09-26 21:43:51
    • 수정2016-09-26 22:26:5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농민 숫자는 천400만 명이 넘었습니다.

50여 년이 흐른 지금, 농·어민을 모두 합친 인구가, 300만 명에 모자라게 됐습니다.

농어촌의 고령화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금빛 가을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이 흥겹지만은 않습니다.

환갑이면 젊은 축에 속한다는 농촌의 고령화 때문에 마땅한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광곤(농민/68세) : "제 밑으로 한두살 아래 있고 전부 노인네들입니다. 80살먹은 노인네들이 17명이나 돼요. 우리 마을에."

통계청 조사 결과 농업과 어업,임업 종사자는 처음으로 30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5년전보다 57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농민은 5년 만에 대부분 연령대에서 줄었고 70대 이상에서만 유일하게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농가 고령인구 비율도 38%를 넘어서 전체 평균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자식들은 떠나고 노부부만 남는 가정도 전체 농가의 51.3%나 됐습니다.

쌀소비마저 줄어 10가구 중 4가구는 벼농사로 3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지난21일) : "풍년이 오히려 이런 농심은 꼭 해결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0대 이상의 농어민이 은퇴했을때에도 어떻게 적정한 농어촌인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는 당면한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